현대차, 美아마존과 온라인 판매 개시..소비자만족도 높인다
현대차, 美아마존과 온라인 판매 개시..소비자만족도 높인다
  • 서동민
  • 승인 2023.11.19 11:00
  • 조회수 29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2023 LA 오토쇼에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미국 아마존닷컴과 협업해 온라인 차량 판매를 시작한다. 

 

16일(현지시간), 현대차와 아마존은 2023 LA 오토쇼에서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에는 온라인 차량 판매, 음성비서 알렉사 탑재,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담겼다.

 

 

먼저 온라인 차량 판매다. 미국에서 현대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내년부터 아마존 온라인 쇼핑몰에서 차량을 검색, 색상 및 옵션 등을 선택해 신차를 주문할 수 있다. 이후 소비자는 거주 지역 딜러십에서 차량을 직접 수령하거나 배송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아마존닷컴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최초의 완성차 브랜드가 됐다. 

 

2023년 미국 판매 만족도 지수(Sales Satisfaction Index, SSI)

 

특히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 조사업체 J.D.파워가 조사한 ‘2023년 미국 판매 만족도 지수(Sales Satisfaction Index, SSI)’ 결과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른 바 있다. 사실상 딜러 만족도 조사로 2021년, 2022년에 이어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은 것이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와 딜러 사이에 소통 단절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동차 제조사가 발표한 소비자 권장 가격과 소비자가 딜러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가격과 차이가 크다는 것.  딜러가 일부 신차에 지나친 인센티브를 붙여 판매하는 행위로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 ‘온라인 차량 판매’는 딜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제조사가 차량을 판매해 균일 가격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미 테슬라, 루시드, 리비안 등 전기차 업체가 성공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Alexa)

 

두 번째는 2025년부터 현대차는 자사의 차량에 아마존의 음성비서 알렉사(Alexa)를 도입한다. 운전자는 알렉사를 통해 핸즈프리로 차량에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차량에서 스마트홈 기기까지 제어할 수 있다. 

 

현대차는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를 선택했다. 현대차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생산 최적화, 제조·공급망 관리, 보안과 재해 복구, 커넥티드 카 개발 등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아마존 앤디 재시(Andy Jassy) CEO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으로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차량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엔터테인먼트, 쇼핑, 스마트홈 조정과 일정 확인을 위해 차량에서 알렉사를 쉽게 사용하고, 현대차가 아마존 웹서비스로 데이터를 이전해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운영을 혁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