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00마력 넘는 2.5 하이브리드 개발..토요타와 맞짱
현대차 300마력 넘는 2.5 하이브리드 개발..토요타와 맞짱
  • 김태현
  • 승인 2023.11.16 08:30
  • 조회수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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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신규 개발해 2025년 선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지난해 고성능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토요타를 시작으로 고출력 하이브리드 붐이 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를 포함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2030년 전후로 완전 전동화 전환을 계획했으나 올해 고금리 여파로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충전 인프라 확충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기차가 기존 라이프스타일에 맞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라 가격이 비싼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준 것이다. 

 

현재 국내에 판매중인 현대차 그룹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1.6 자연흡기, 2.0 자연흡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총 3가지다. 각각 합산출력이 141, 195, 230마력을 낸다.

 

신형 카니발 사양이 공개되면서 하이브리드 트림에 1.6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는 점에 대해 상당수 소비자들은 “2톤이 훌쩍 넘는 대형차에 어울리지 않는 출력”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그룹은 대형 SUV도 커버할 수 있는 고성능 2.5터보 하이브리드를 신규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 기아 노사가 합의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세타3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2.5 가솔린 터보와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화성공장에서 생산한다. 가솔린 터보와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합쳐 연 11만대 수준이다. 현대차 역시 비슷한 수준의 물량을 울산공장에서 생산할 전망이다.

고출력이 강조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현대차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토요타가 지난해 시스템 총출력 345마력을 내는 2.4L 직분사 터보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고성능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말 신형 크라운 크로스오버에 최초 적용했다.

 

이어 렉서스RX 같은 대형차급에도 적용을 시작하면서 하이브리드 통념을 깨는 시원시원한 출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닛산 또한 3.5L 자연흡기 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364마력을 내는 고출력 파워트레인을 인피니티 Q50등에 탑재했다. 연비보다도 출력에 초점을 맞춘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운전의 재미와 시원한 출력을 경험할 수 있게 해 호평을 받았다. 

 

팰리세이드와 카니발과 같은 대형차종 뿐만 아니라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 혹은 기아 GT 라인업을 통한 고출력 하이브리드 신차도 기대해볼만 하다.

 

현대차는 2.5터보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개발하고 있다. 그랜저와 싼타페 같은 중대형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기 모드만으로 1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출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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