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르노 신형 마스터 공개..공기역학 디자인에 고급스런 실내
13년만에 르노 신형 마스터 공개..공기역학 디자인에 고급스런 실내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22 16:30
  • 조회수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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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자동차가 13년만에 4세대 완전변경 상용밴 마스터를 22일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으로 변신하고 실내는 무척 고급스러워진게 핵심이다. 한국에는 내년 하반기 신형 마스터 EV 버전이 먼저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EV 대용량 배터리 모델은 주행거리가 400km가 넘어 관심을 끈다. 

 

LCV(상용밴)는 유럽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상용 화물차 장르다. 화물밴부터 버스, 캠핑카까지 다양한 활용성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안전성까지 챙긴 차종이다.

4세대 마스터는 효율성 향상을 위해 에어로밴(Aerovan) 디자인을 채택했다. 지붕 전면과 후면에 미묘한 에어로다이나믹 곡선을 넣어 박스카 이미지를 상쇄했다. 기존 모델 대비 후드가 더 짧아지고 앞유리 각도가 낮아지면서 상용밴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공기역학 효율성을 달성했다. 


마스터 외관 디자인은 곡선형 앞 범퍼에 메간 스타일의 C자형 LED 헤드라이트가 인상적이다. 더 커진 그릴 중앙에는 새로운 르노 엠블럼을 장착했다. 범퍼 하단의 모던한 흡입구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컬러는 7가지다.

 

실내는 무척 고급스러워졌다. S자 모양의 곡선형 조종석에는 구글이 내장된 인포테인먼트 10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된다. 수많은 수납공간을 만들어 실내 적재 공간이 기존 대비 25% 증가한 135리터까지 늘어났다. 

 

 

탑승자는 USB-C 포트, 무선 충전기, 컵홀더, 서랍, 도어 장착형 스토리지 및 운전실 천장 슬롯을 사용할 수 있다. 중앙 좌석은 책상으로 접을 수 있다. 마스터 밴은 길이, 높이, 화물칸 구성에 따라 40가지 이상의 버전으로 제공된다. 탑재량은 최대 4톤이다. 르노는 마스터가 동급 최고의 적재 폭과 길이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르노 마스터의 새로운 ‘멀티 에너지’ 플랫폼은 디젤뿐 아니라 전기 및 수소 파워트레인과 호환된다. 디젤 모델은 Blue dCi 엔진에 105마력, 130마력, 150마력 또는 170마력 네 가지 출력으로 나온다. 수동 또는 9단 자동 변속기와 결합된다. 디젤의 경우 CO2 배출량이 처음으로 200g/km 이하로 떨어져 기존 대비 39g/km 낮아졌다

한국에 들어온 르노 3세대 마스터

 

EV 모델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20% 향상, 주행거리가 대폭 길어졌다. 129마력, 141마력을 내는 싱글 전기 모터로 구동한다. 기본형은 40kWh 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WLTP 기준 180km 주행이 가능하다. 87kWh 대용량 배터리 모델은 주행거리가 이전 세대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410km까지 확장했다. 

 

대용량 배터리는 130kW DC 고속 충전과 호환돼 30분 만에 229km를 달릴 수 있다. V2G(Vehicle-to-Grid) 및 V2L(Vehicle-to-Load) 충전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르노는 마스터에 앞으로 수소엔진과 연료전지(FCEV) 파워트레인도 탑재할 예정이다. 이 버전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다. 르노 마스터는 프랑스 바틀리 공장에서 생산한다. 가격은 2024년 봄으로 예정된 공식 출시때 발표한다.

 

1세대 르노 마스터는 1981년에 등장한 이후 유럽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행 3세대는 2010년 등장했다. 현재 국내 도입된 3세대 마스터는 2.3L 디젤 엔진에 수동 단일 트림이다. 

 

르노코리아는 3세대 마스터의 전기차 버전을 먼저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기존 수동변속기에 불편을 느낀 소비자들이 환영할만한 선택지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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