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 내연기관 단종 계획 無..고객이 원하면 만든다
현대차 N, 내연기관 단종 계획 無..고객이 원하면 만든다
  • 서동민
  • 승인 2023.11.30 14:30
  • 조회수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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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디비전 N이 가능한 한 오랫동안 내연기관 기반 N 모델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N 브랜드 총괄은 2023 LA 오토쇼에서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버즈와 인터뷰에서 현대차 N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밝혔다. 

 

아이오닉 5 N이 공개된 LA 오토쇼에서 바텐베르크는 아이오닉 5가 첫 번째 전동화 N 모델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아이오닉 5는 차체 크기가 다소 큰 자동차지만 N의 특성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동화 N 모델은 아이오닉 5 N처럼 E-GMP 플랫폼을 활용한다"며 "N 브랜드가 하나의 전기차만 존재할 수 없고 다양한 전기차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해 앞으로 더 많은 전동화 N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오닉 5 N을 통해 보여주고 싶던 목표에 대해서는 “전기차로도 서킷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20분 동안 주행하고, 18분 동안 충전한 다음 다시 20분 주행할 수 있는 ‘20-20-20’ 공식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개발 비사를 소개했다.

 

아이오닉 5 N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가상 변속 시스템 ‘N 그린 쉬프트’에 대해서 그는 “N 그린 쉬프트 개발 과정에서 경쟁사의 전기차들이 트랙에서 운전자에게 멀미를 유발했지만 해당 운전자가 아이오닉 5 N에 탑승하자 멀미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며 "N 그린 쉬프트는 운전 감각, 차량 제어, 인간과 자동차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입증됐다"고 소개했다. 다만 N 그린 쉬프트는 N 브랜드 전용 기술로써 향후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일반 전기차 라인업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차 N은 현재까지 현대차 양산 모델을 기반으로 고성능 모델을 출시해왔다. 다만 지난해 7월 공개된 롤링랩 ‘N 비전 74’로서 독자 모델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현대 포니 쿠페의 재해석 모델 겸 N 스포츠카로 소개된 N 비전 74에 대한 반응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웠다. 

 

이에 대해 바텐베르크는 “N은 상상력과 용기에 관련됐다"며 "기존 모델의 파생형이 아닌 독자적인 자동차를 상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대차가 앞으로 몇 년 안에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것으로 믿고 N 비전 74는 N 브랜드의 일부로 롤링랩은 중장기적 미래를 지향하는 우리의 헤일로 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N 브랜드에서 출시할 독자 모델 가능성을 열어 둔 셈이다.

 

현대차 N의 첫 번째 전동화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내연기관 기반 N 모델의 단종 가능성도 종종 나오고 있다. 바텐베르크는 이에 대해 “현대차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자동차로 전환하는 데에는 이견이 별로 없지만  N 브랜드는 항상 까다로운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공급해야 한다”며 “현대 N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제공할 것”이라며 내연기관 기반 N 모델 출시를 지속할 것이라 약속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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