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스마트폰 미러링 중단..운전자 안전일까, 수익 창출일까
GM 스마트폰 미러링 중단..운전자 안전일까, 수익 창출일까
  • 서동민
  • 승인 2023.12.15 17:00
  • 조회수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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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블레이저 EV에 탑재된 얼티파이(Ultif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너럴모터스(GM)은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서 차량용 스마트폰 미러링 기술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지원을 종료할 계획이다. GM은 스마트폰 미러링 지원 종료에 대해 ‘운전자 안전’을 사유로 제시했다.

 

GM 팀 배빗 인포테인먼트 제품 책임자는 모터트렌드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미러링 지원 종료는 운전자의 주의 산만과 관련이 있다”며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기능은 이러한 기능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쉐보레 블레이저 EV에 탑재된 얼티파이(Ultif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배빗은 “스마트폰 미러링을 통해 활성화되는 앱은 종종 안정성 문제가 있어 운전자를 실망시킨다”고 말한다. 특히 스마트폰 미러링의 연결 상태가 좋지 않으면 시스템의 응답이 느려지며, 이에 일부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들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다는 것. 이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도로에서 빼앗아간다는 점에서 사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GM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얼티파이(Ultif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해 쉐보레 블레이저 EV와 같은 GM 전기차부터 탑재하기 시작했다. 얼티파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내장형으로 개발됐다.

 

구글 지도, 구글 어시스턴트 그리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더 이상 스마트폰 미러링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탑재된 얼티파이(Ultif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탑재된 얼티파이(Ultif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특히 자동차 제조사가 제공하는 음성 비서를 대신하는 구글 어시스턴트는 폭넓은 데이터 베이스를 바탕으로 사용 편의성에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8년 동안만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GM이 제공하는 얼티파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8년 이후부터는 추가 사용량에 대한 비용을 운전자가 지불해야 한다.

 

이를 활용하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GM은 2030년까지 연간 250억 달러 규모의 구독 서비스를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M은 "임베디드 인포테인먼트 전략은 더 큰 GM 생태계 및 차량과의 통합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8년 이후의 추가 비용에 관련한 소비자의 반발을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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