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부품 무섭네..전기차 보조금 제외된 GM, 전액 지원키로
중국산 부품 무섭네..전기차 보조금 제외된 GM, 전액 지원키로
  • 안예주
  • 승인 2024.01.05 17:00
  • 조회수 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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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올해 미국 정부의 IRA법안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이 제외되자 1천만원 보조금을 자체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프리프레스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는 2024년 개정된 미국 전기차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새 규정 발표 전 제작된 차량의 세액 공제 비용 7500달러(한화 약 986만원)을 자사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올해 1월 1일 미국 국세청은 "일부 전기차만 인센티브를 계속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새로운 세액 공제 방안이 도입되면서 그동한 혜택을 받았던 리스 구매는 이번부터 적용되지 않는다.

 

제너럴 모터스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7500달러 전액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 EV와 볼트 EUV 뿐이다. 이들 차량은 곧 단종될 예정인다. 현재 GM 전기차 주력인 쉐보레 블레이저 EV와 캐딜락 리릭은 미국 이외 국가에서 배터리 관련 주요 부품을 조달한 부수적인 문제가 발견돼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국세청 발표 이후 제너럴 모터스는 리릭과 블레이저 EV를 구매할 때 세액 공제와 같은 금액을 자체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선하고 있다. 


바뀐 규정에 따라 2024년 차량을 인도받는 시점에서 GM은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즉각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M의 전기차 전용 얼티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블레이저 EV와 리릭은 지난해 4분기 각각 3820대, 463대가 팔리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볼트 EV와 볼트 EUV가 지난 4분기 1만 2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GM 4분기 전기차 판매량(약 2만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GM은 캐딜락 리릭 생산이 순조롭지 못하면서 전기차 분야에서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세액 공제 규정으로 인해 2035년까지 100%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GM은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유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했다. 규정에 제외된 차량에 대한 세액 공제 금액을 자사에서 지원하는 것이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 것이다.

 

추가로, 업데이트된 IRA 전기차 규정에 따르면 전기차가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해외에서 생산한 배터리 부품이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 미국 국세청의 새로운 규정에 따라 GM 전기차 외에도 포드 머스탱 마하-E, 테슬라 모델 3도 지원 대상에서 빠져 이전보다 지원 대상 차량의 수가 줄었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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