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라인에 팰리세이드 혼류 생산..노노 갈등도 심화
제네시스 G70 라인에 팰리세이드 혼류 생산..노노 갈등도 심화
  • 김태현
  • 승인 2023.12.26 08:30
  • 조회수 67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의 제네시스 G70 생산 라인을 오는 23일부터 멈추고 팰리세이드를 혼류 생산하는 설비 공사를 진행한다. 투싼, 팰리세이드 같이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SUV 생산을 확대하고 인기가 줄어들고 있는 세단 라인업을 줄이는 수순이다.


 
현재 제네시스 G70을 생산하는 5공장 라인은 G90, G80 등을 함께 생산 중이다. 세단 비인기에 따라 12월 특근이 사라진 반면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같은 울산공장 조립라인은 12월 특근을 5번이나 실시했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당시부터 국내외에서 꾸준히 인기가 이어지는 핵심 차종이다.
 
제네시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차인 G70은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연간 1만대는커녕 5천대도 못 미치고 있다.  G70은 올해 1~11월까지 겨우 4044대를 판매했다. 좁은 실내공간과 페이스리프트 이후 호불호가 심히 갈리는 디자인이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G70 단종설이 종종 들려오고 있다.  내연기관 신형 모델 개발은 중단하고 신형 전기차 플랫폼인 eM을 기반의 순수 전기차가 G70 후속 모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지를 받고 있다. 

G70 생산량을 줄이면서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팰리세이드를 혼류 생상하면서 공장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팰리세이드는 과거에도 스타렉스, 스타리아의 생산량을 조절해가면서 생산량을 늘려왔다. 
 


한편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던 울산 4공장 노조는 "일감을 빼앗겨 특근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4공장 노조 대표를 탄핵하려는 절차를 밟고 있다. 4공장 조합원 3000여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15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탄핵안이 발의됐다. 노조원이 직접 뽑은 대표를 탄핵하는 것은 현대차 노조 3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