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이웨이가 세계 처음으로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세홀 E10X'를 선보였다.
이웨이는 올해 초에 설립된 JAC 그룹 산하 신생 전기차 제조업체다. 폭스바겐은 2021년 10억 유로(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해 JAC그룹의 지분 50%를 매입했다. 이후 폭스바겐과 JAC 그룹은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JAC가 나트륨이온 배터리 탑재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상하이모터쇼에서 나트륨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최초의 전기차인 이웨이 3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 모델은 LFP 배터리를 장착해 출시됐다. JAC는 나트륨 이온 버전은 향후 출시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웨이 세홀 E10X에는 중국 하이나 배터리에서 제작한 나트륨 이온 원통형 셀이 탑재되어 있다. 이 전기차에는 벌집형 배터리 구조인 JAC의 UE 모듈 기술이 사용됐다. JAC UE는 토요타,기아, 포드 전기차에 사용되는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와 유사하다.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CTP(셀-투-팩) 기술과도 비교할 수 있다.
세홀 E10X는 25kWh의 용량과 12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갖춘 나트륨 이온 배터리로 구동한다. 섭씨 3~4℃에서 충전하면 2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몇 가지 장점이 있다. JAC에 따르면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저온 성능이 우수하고 충전 속도가 빠르며 수명이 길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구성이 증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배터리가 리튬 이온 대비해 더 저렴한 원자재를 사용,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이웨이 테크 샤쉰리 회장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LFP 배터리를 보완하는 중요한 배터리 유형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의 대중화를 촉진하는 저비용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트륨 배터리가 탑재된 이웨이의 전기차 E10X 가격은 1만5000달러(한화 1932만원)부터 시작한다. 고객 인도는 2024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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