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첫 전용 EV 에이스맨 4월 데뷔..주행거리 대폭 늘려
미니, 첫 전용 EV 에이스맨 4월 데뷔..주행거리 대폭 늘려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4.02.03 15:00
  • 조회수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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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가 오는 4월24일 내연기관 모델이 없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에이스맨'을 출시한다. 4월 개막하는 ‘오토차이나(Auto China)’ 쇼에 공개될 이 차는 2022년형 선보인 '에이스맨 컨셉카'를 바탕으로 한 양산차다. 

 

위장막을 쓴 미니 에이스맨(출처=카스쿱스)

새롭게 미니 라인업에 가세하는 에이스맨은 기존 쿠퍼와 SUV 컨트리맨 사이 크기로 상당한 인기가 예상된다. 순수 전기 크로스오버로 처음부터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은 개발하지 않았다. 전기차는 주행거리, 편리한 사용자 경험, 넉넉한 공간이 중요하다.

 

그동안 미니의 유일한 전기차였던 미니 일렉트릭은 주행거리가 159km에 불과해 사실상 전기차로서 경쟁력은 거의 없었다. 최근 포착된 에이스맨 스파이샷을 보면 헤드램프, 테일램프, 라디에이터 그릴의 형태를 짐작할 수 있다. 헤드램프는 기존 미니 스타일인 동그란 원형이 아닌 살짝 각진 디자인이다. 테일램프도 기존과 달리 흡사 벌레의 눈을 닮은 느낌이 난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기차인 만큼 전체가 막혀 있다. 단지 가운데 부분에만 카메라와 레이더 같은 자율주행 센서가 들어간다. 후면은 미니 특유의 독특한 감성을 확인할 수 있다. 트렁크 도어는 위로 열리는 해치 방식이다.

에이스맨 제원은 전장 4075mm,전폭 1754mm, 전고 1495mm로 일반적인 소형 SUV보다 작지만  쿠퍼 보다 217mm 더 길어진 차체로 넉넉한 5인승 실내와 여유 있는 트렁크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컨트리맨 보다는 길이가 354mm 짧아 민첩한 주행 성능이 기대된다. 

 

미니 스테파니 부르스트 총괄은 “전기차 에이스맨은 성공을 거둔 컨트리맨보다 작은 크로스오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스맨 파워트레인은 미니 쿠퍼 EV SE와 동일한 배터리 용량에 싱글 모터를 장착한 전륜구동 방식이다. 54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215마력을 발휘한다. 한 번 충전으로 약 40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강력한 JCW 모델은 2026년 출시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에이스맨은 가장 먼저 유럽에 수출한다. 이후 영국 미니 옥스퍼드 공장에서도 생산한다. 넉넉한 주행거리에 미니 특유의 감성을 갖춘 에이스맨은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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