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탕 SUV 부분변경..517마력에 주행거리 530km
BYD, 탕 SUV 부분변경..517마력에 주행거리 530km
  • 안예주
  • 승인 2024.01.31 17:30
  • 조회수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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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1위인 BYD가 유럽에서 SUV '탕'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유럽에 출시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BYD 탕은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해 주행거리를 늘리는 등 부분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탕은 2015년 처음 출시해 현재까지 판매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 SUV다. 이번 상품성 개선은 2021년 탕 2세대가 부분변경 된 이후 처음이다. 탕은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작년 독일, 네덜란드 및 기타 주요 유럽 시장에서 전기 SUV를 출시했다.

 

 

현재 탕은 테슬라 모델 Y 경쟁 모델이다. 탕 EV 제원은 전장 4,870mm, 전폭 1,950mm, 전고 1,725mm로 중형 SUV에 속한다. 이는 테슬라의 베스트셀러인 모델 Y와 거의 유사한 크기다. 또한 탕은 테슬라 모델 Y와 같이 3열 7인승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전기 SUV 중 하나이다.

 

테슬라 모델 Y는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이자 글로벌 신차 판매 1위에 올랐다. BYD는 작년 마지막 3개월 동안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업체로 올라섰다. BYD는 올해 전기 SUV 탕 부분변경을 통해 이런 기세를 이어가려고 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배터리와 주행거리이다. 탕의 배터리 용량은 이전 86kWh에서 108kWh로 키운다. 이는 BYD 탕의 주행거리가 더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BYD에 따르면 기존 400km 주행 가능했으나 130km 늘어난 최대 530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충전용량은 소폭 좋아졌다. 신형 탕 EV는 이전 7kW에서 11kW AC로 충전 용량이 증가했다. 최대 190kW DC의 고속 충전 옵션도 가능하다. 517마력을 발휘하는 파워트레인은 변경되지 않았다. 제로백 4.9초로 이미 충분한 고성능을 검증 받은 상태다. 또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주행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액티브 댐퍼로 업그레이드 했다.

 

 

탕은 7만8000달러(한화 약 1억원)에 판매되었다. BYD는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깜짝 놀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해 이전보다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것을 암시했다. BYD는 현재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소형 SUV 아토 3를 최대 15% 할인하는 등 최근 해외에서 인기를 끌기 위해 유럽에서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BYD는 올해 주요 해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태국, 브라질, 콜롬비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멕시코, 호주, 인도 등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탕 주행 거리를 늘림으로써 BYD 탕은 테슬라 모델 Y에 본격적인 경쟁을 선포했다. 탕이 모델 Y를 앞지를 수 있을지 관심사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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