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계열의 양왕은 지난달말 자사 사이트에 공식적으로 럭셔리 전기 세단 U7 이미지를 업로드한 이후 이달 7일 중국 공업신식화부(MIIT)를 통해 U7 사양과 파워트레인 정보를 공개했다.
양왕은 BYD가 2023년 출시한 고급 전기차 브랜드다. 양왕의 첫 번째 모델인 대형 전기 SUV U8은 지난해 9월에 출시되었다. 15만달러(한화 약 1억9700만원)으로 고가였지만 작년 2000대 넘게 인도되면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양왕은 U9 스포츠카, U7 세단,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패스트백 크로스오버 등 세 가지 전기 모델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곧 출시될 양왕의 고급 세단 U7에는 720km와 800km 두 가지 중국 기준(CLTC) 주행거리 옵션이 제공된다. U7에는 에어로 다이내믹 설계가 반영되어 공기저항계수가 0.195Cd에 불과하다. 사실상 양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좋은 공기저항계수를 바탕으로 고속 주행 중 주행가능거리가 극대화 된 것이다.
중국 MIIT에 따르면 U7 세단에는 BYD의 자회사 핀드림스에서 제조한 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양왕 U7의 배터리팩 용량은 135.5kWh이다. 주목할만한 것은 U7 배터리는 903kg로 상당히 무겁다. 이 배터리는 이 차의 공차 중량 3095kg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양왕 U7에는 4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있다. 각 모터의 최고 출력은 240kW이다. 4개의 모터를 합한 총 출력은 960kW로 무려 1287마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70km/h이다.
U7은 BYD가 앞서 공개한 e⁴ 플랫폼을 기반이다. 내부는 브랜드 고유의 3 스크린 레이아웃을 탑재했다. 4인승과 5인승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또한 양왕 U7은 기존 미러 대신 사이드 뷰 카메라, 에어로다이내믹 휠 커버와 범퍼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크기는 전장 5265mm, 전고 1998mm, 전폭 1517mm이며 휠베이스는 3160mm이다.전체적으로 벤츠 EQS 세단과 비슷하지만 U7이 조금 더 크다. 현재 U7은 지난 1월 판매 허가를 신청하고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가격은 약 14만달러 (한화 약 1억 84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왕 U7은 이르면 올해 3월 중국 시장에 출시, 벤츠 EQS, BMW i7, 니오 ET9 및 기타 고급 전기 세단과의 경쟁을 한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처음 등극한 BYD는 앞서 출시한 모델과 더불어 이번에 공개할 U7을 통해 계속 성장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