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보급형 전기차 아이오닉 2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2는 현재 시판 중인 아이오닉 5·6보다 합리적인 3천만원 내외 가격의 전기차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2를 시판해 당초 밝힌 2030년까지 글로벌 3대 전기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계획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수요 급증에 힘입어 수출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에 현대차는 “전기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유럽 마케팅 부사장은 올여름 라이벌 폭스바겐이 ID.2 All 콘셉트를 공개하자 “보급형 전기차 아이오닉 2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2의 1회 충전 항속 거리는 최소 400k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E-GMP 플랫폼이 아닌 차세대 I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계획이다.
2023년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된 IMA 플랫폼에 대해 현대차는 “E-GMP에 비해 상당한 진전을 이룬 플랫폼으로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형 및 대형 SUV에서 픽업트럭에 이르는 거의 모든 차급에 사용될 수 있어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개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 폭스바겐, GM, 닛산, 스텔란티스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는 보급형 중저가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특히 고가 전기차를 표방하던 미국 루시드 및 리비안도 저가형 전기차 출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