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운전석 위치 중앙으로 이동 가능특허 출원..핸들 위치 맘대로
페라리, 운전석 위치 중앙으로 이동 가능특허 출원..핸들 위치 맘대로
  • 김태현
  • 승인 2024.02.16 11:00
  • 조회수 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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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운전석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특허를 지난해 7월 미국 특허청에 제출했다. 이 특허의 핵심은 운전자의 시트, 스티어링 휠, 페달을 슬라이딩 레일에 장착해 차량의 중앙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

 

과거에도 차체 중앙에 운전석을 만들려는 시도는 여러번 있었다. 대표적으로 멕라렌 F1은 중앙에 1개 좌우에 1개씩 보조시트를 장착해 3인승 슈퍼카로 개발됐다. 차체 중앙에 운전자가 위치하면 좌우 무게 배분을 안정적으로 만들수 있어 운동성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데다 측면 충돌 등 안전성이 높아진다. 레이스카의 경우 에어로 다이나믹을 위한 에어터널, 냉각 계통의 배치 등 설계 자유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타고 내릴때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보완해 페라리는 기존 탑승 위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슬라이딩 레일로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기능을 개발한 것이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조작 계통이 전자식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적용되어야 한다.

 

현재 브레이크 페달, 악셀 페달의 경우 바이 와이어 기술이 상당부분 안정화 되어 있다. 하지만 스티어링은 오작동 시 안전 위험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도입되지 못했다. 인피니티 Q50과 토요타 BZ4X에 실험적으로 적용되었다가 최근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본격적으로 장착됐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를 적용하면 실시간으로 스티어링 조향 기어비를 변경할 수 있고 스티어링의 무게감을 쉽게 개인에 맞게 커스텀 할수 있다.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페라리의 경우 레이스카 혹은 트랙 전용 스페셜 모델에 이러한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는 특허 단계라 언제 실용화 될지는 미지수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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