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판매 추락한 지프..전차종 가격 인하 카드 꺼냈다
혼자서 판매 추락한 지프..전차종 가격 인하 카드 꺼냈다
  • 김태현
  • 승인 2024.02.28 19:00
  • 조회수 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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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을 위해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프의 가격인상 논란은 비단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만 일어났던 것이 아니라 미국 본사의 강력한 정책 때문인 것으로 지난해말 확인된 바 있다.

 

지프는 작년 미국 시장에서 64만2천여대를 판매하면서 전년대비 6.1% 감소했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가 지난해 대부분 판매부터 이익까지 모두 신기록을 기록했지만 지프는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프는 5년 연속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플래그십 대형 SUV 왜고니어를 니어 프리미엄 모델로 포지셔닝 하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일반 지프 제품군으로 변경한다. 

 

북미에서 지프 라인업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그랜드 체로키는 4000달러(532만원), 엔트리 모델인 컴패스는 2500달러(332만원)을 인하한다. 랭글러 기반의 픽업트럭인 글래디에이터, 랭글러는 각각 3000달러(399만원)씩 내렸다. 지프는 부품사와 계약을 재조정하면서 제조 원가를 낮출 계획이다.

지프 왜고니어

올해 초 한국 시장에 출시한 랭글러 페이스리프트 역시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기본형 스포츠 6970만원, 사하라 7890만원, PHEV 4XE 트림은 9780만원의 가격표를 달았다. 기존 모델 대비 500만원 이상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지프 신임 CEO인 안토니오 필로사는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서는 가격 인하가 필수”라며 펜데믹 이후 지나치게 가격을 올린 것이 판매량 감소의 원인임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지프는 전기 대형 SUV인 왜고니어 S를 올 3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그보다 작은 크기의 SUV ‘레콘’을 올 연말 선보인다. 이어 2025년에는 글래디에이터에 PHEV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신규 전기차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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