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완전한 전동화를 늦추고 10년 이상 계속해서 내연기관을 개선해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22일 투자자들에게 전달된 내용으로 벤츠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이 판매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츠는 당초 2025년까지 전동화 모델 비율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이번 발표로 5년이 미뤄진 셈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2025년 이후 나오는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바 있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더욱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정인 유로7에 맞추려면 전기차 이외에는 답이 나오지 않기 떄문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전기차 성장세 둔화와 함께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보이콧하려는 일부 업체의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기존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각국은 자국내 자동차산업 고용 불안정과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경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유로7은 내연기관의 파멸”이라며 "지나치게 이상만 쫒는 규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유럽연합은 유로7 기준치를 유로6D와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하는 초안을 내놓은 바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CEO인 울라 켈레니우스는 지난해말 “2030년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이 전기차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BEV 시장 점유율은 글로벌 11% 수준이며 풀하이브리드를 포함해야 19% 정도를 차지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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