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침수 테스트 성공..물웅덩이 통과 입증
테슬라 사이버트럭, 침수 테스트 성공..물웅덩이 통과 입증
  • 안예주
  • 승인 2024.02.27 14:30
  • 조회수 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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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 사이버트럭 침수 테스트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IT 전문 유튜브 채널 '테크랙스’는 사이버트럭 물웅덩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를 통해 웨이드 모드의 실효성 및 사이버트럭의 인상적인 보트 성능이 입증되었다. 

 

유튜브 채널 테크랙스를 운영하는 타라스 막시묵은 첨단 기기를 최악의 조건에서 테스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용암에 떨어뜨린 아이폰부터 말 그대로 총에 맞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까지, 막시묵의 영상은 흥미로우면서도 충격적이다. 이러한 막시묵은 이번 실험 대상으로 사이버 트럭을 선택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TechRax'
사진 = 유튜브 채널 'TechRax'

 

막시묵은 침수 테스트를 위해 사이버트럭 웨이드 모드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여러 개의 큰 물 웅덩이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영상 초반에 사이버트럭은 얕은 침수 지역은 빠른 속도로 가볍게 통과했다. 

 

그러나 이후 테크랙스만의 가혹한 방식으로 사이버트럭의 테스트 범위를 넓혔다. 카메라맨의 허리까지 올라오는 물 속에서 사이버트럭은 앞유리와 사이드미러까지 좌우로 파도를 일으키며  무려 47km 속도로 유유히 앞으로 나아갔다.

 

결과적으로 사이버트럭은 깊은 물웅덩이나 작은 개울을 가볍게 통과했다. 테스트 영상은 차체의 일부만 물 위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버트럭이 침수 지역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이 물 위에 떠서 달릴 수 있다고 계속 주장해 왔다. 이번 테스트는 사이버트럭의 ‘웨이드 모드'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비전이 결국 실현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사진 =  유튜브 채널 'TechRax'
사진 = 유튜브 채널 'TechRax'

웨이드 모드란 승차 높이를 가장 높은 위치로 설정하고 배터리에 압력을 가해 얕은 물 위를 주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웨이드 모드를 작동하면 사이버트럭이 이를 준비하는 데 최대 10분이 걸린다. 그러나 이는 '얕은 물'을 통과할 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테슬라에 따르면 물의 깊이는 약 79cm를 넘어서는 안 되며 범퍼 상단을 초과해서도 안 된다. 사이버트럭의 높이가 약 191cm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물 위에 떠 있는 정도는 아닌 셈이다. 실제로 사이버트럭 메뉴얼에는 "위험은 본인이 감수하고 진행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실제로 침수테스트를 진행한 운전자는 물속을 통과하는 동안 덜거덕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차량 하부의 보호 커버 가 떨어졌고 후면 범퍼의 플라스틱 일부도 이탈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TechRax'
사진 = 유튜브 채널 'TechRax'

몇 시간 후 차량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뒷좌석 토너 커버와 테일게이트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나 앱을 통해 다시 작동이 가능했다. 이런 부분들이 바로 매뉴얼에서 언급한 위험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이버트럭의 웨이드 모드는 아직 차량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이버트럭 웨이드 모드의 실효성에 감탄하며 동시에 언젠가 어떠한 경고 없이 깊은 물 속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완전한 웨이드 모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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