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자동차가 '2024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르노 5’는 슈퍼미니 클래스 소형 전기차다. 1972년식 르노 5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식 명칭은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이다.
르노 수석 디자이너인 질 비달이 지휘한 르노 5 디자인은 1세대 원형을 상당부분 재해석했다. 깍아지른 듯한 C필러 테일게이트와 흡기구 장식, 5 터보의 오버휀더 스타일을 적용해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3.92m에 불과한 짧은 전장에 최대한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공간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배터리 탑재 공간도 최적화했다.
파워트레인은 40kWh급 배터리 기본형과 52kWh급 롱레인지 사양이 준비됐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기본형 300Km, 롱레인지 400km다. 모두 전륜에 싱글 모터 1개가 탑재돼 사양에 따라 출력은 94마력, 121마력, 150마력 3가지로 세분화했다. 고성능 모델인 알핀 A290은 215마력 모터가 장착되어 화끈한 성능을 보여준다다.
르노 5는 자회사인 암페어에서 개발한 AmpR 스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는 클리오, 캡쳐에 적용된 CMF-B 플랫폼을 전기차에 맞게 개량한 형태다. 이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개발 기간이 3년으로 단축되었다.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 가격은 2만5000유로(약 3611만원) 부터 시작한다. 미니 쿠퍼 일렉트릭, 푸조 E-208, 피아트 500e, 시트로엥 e-C3 등과 경쟁한다. 이르면 올 연말 판매를 시작한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시장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