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 N,i20 N 단종..내연기관 고성능 시대의 끝
현대차 i30 N,i20 N 단종..내연기관 고성능 시대의 끝
  • 정원국
  • 승인 2024.03.05 11:00
  • 조회수 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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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i30 N 과 i20 N 모델의 생산을 중단한다. 아이오닉 5 N 출시와 함께 유럽내 제로 배출 라인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호주 시장에서 계속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데일리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은 “2월부터 유럽시장 전용 내연기관 N 모델 생산을 중단한다"며 "이는 2035년까지 배출가스 제로 라인업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2045년 100%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 현대차 N 브랜드는 앞으로 고성능 전기차 분야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고성능 전기차로 내연기관 N 브랜드를 대체한다는 얘기다.  

이번 발표는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5 N 출시와 함께 지역 내 제로 배출 라인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주 시장에서는 기존 고성능 내연기관을 계속 판매한다. 

 

지난 2017년 출시된 i30 N은 현대차가 경쟁이 치열한 유럽 핫해치 시장에 처음 발을 들인 모델이다. 출시와 동시에 큰 성공을 거뒀다. 전문적으로 조율한 섀시와 강력한 2.0 터보차저 엔진은 이 모델을 핫 해치 클래스에서 돋보이고 매력적이게 만들었다. 

 

전 BMW M 사장인 알베르트 비어만(Albert Biermann)이 개발을 주도한 i30 N은 출시 직후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폭스바겐 골프 GTI와 성능에서 견줄 수 있었다. 2021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듀얼 클러치 변속기 옵션, 디자인 및 섀시 조정, 강력한 출력 향상을 통해 해당 부문에서 경쟁차량보다 우위를 유지했다.

2021년 현대차는 i20 N을 출시하면서 당시 유럽 시장에서 고성능으로 이름을 날린 포드 피에스타 ST와 정면 대결을 펼쳤다.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 강력한 힘, 경쾌한 코너링을 강점으로 경쟁자와 맞붙었다. i30 N 대비 많이 팔리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i30 N, i20 N을 단종하면서 현대차 N 부서에는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만 남게 되었다. 전기차 시장에서 돋보적인 스포츠 모델으로써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차종이다. 단순히 성능 이외에 배기음 같은 감성도 중요한 고성능차 시장에서 앞으로 현대차가 어떤 매력적인 모델을 출시해 경쟁력을 갖출지 주목된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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