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내연기관 EV 투 트랙 전략 전환..당분간 하이브리드 집중
르노, 내연기관 EV 투 트랙 전략 전환..당분간 하이브리드 집중
  • 김태현
  • 승인 2024.03.06 11:00
  • 조회수 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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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완전 전동화를 2030년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전기차 라인업을 별도로 제공하면서도 내연기관 모델을 병행해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을 취한다.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완전 전동화를 늦추고 10년 이상 계속해서 내연기관을 개선해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과 유사한 논조다.

 

르노는 다른 유럽 브랜드에 비해서 EV를 적극 확대하기보다는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전기차 모델을 공격적으로 내놓거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개편하기 보다는 몇 가지 실험적 성격의 모델을 내놓거나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충에 주력한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대부분이 2025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전환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흐름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둔화세로 돌아서면서 각 브랜드는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 각국 정부가 급진적인 전동화 정책을 강제한 결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갔고 중국이 전기차를 등에 업고 산업을 키워 나가면서 기존 브랜드들의 견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전기차의 성장세는 여전하지만 증가폭이 감소하는데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인기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공통되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은 PHEV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르노 관계자는 “2030년까지 EV 전용 브랜드로 가기보다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해 시장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최근 디자인을 공개한 소형 전기차 르노5와 내연기관 클리오를 동시에 판매해 전기차 점유율을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르노는 지리차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 주도로 개발되고 있다. 첫번째 결실인 오로라 프로젝트1이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쇼카로 공개된다. 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볼보, 닛산, 미쯔비시 등 다양한 지리차 계열사에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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