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EV 롱바디 출시..차체 및 배터리 키운 유럽형 이원화
현대차, 캐스퍼 EV 롱바디 출시..차체 및 배터리 키운 유럽형 이원화
  • 김태현
  • 승인 2024.03.06 19:00
  • 조회수 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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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카스쿱스

올 여름 출시 예정인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된다. 국내에는 경차 규격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기존 캐스퍼와 동일한 사이즈의 전기차로 출시된다. 유럽 등 해외의 경우 별도의 경차 혜택이 없거나 규격이 비교적 헐렁해 차체 크기를 키우고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다. 

 

단순히 전동화 뿐만 아니라 실내에 디지털 디스플레이 계기판을 적용하고 센터 디스플레이 화면을 키운다. 칼럼식 기어노브 적용 등 전기차 특화 사양을 운영한다. 또 스스로 정지하고 출발하는 스마트크루즈 시스템을 탑재해 상품성도 끌어 올린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레이보다 전고가 낮아 레이 EV의 205km 주행거리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등지에 수출할 롱휠베이스 모델은 늘어난 휠베이스 만큼 배터리 용량을 키워 WLTP 기준 350km 주행거리 달성이 목표다. 국내형의 경우 200km 중반의 주행거리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기차 라인업만 갖춘 일본 시장에도 캐스퍼 전동화 모델을 투입한다. 현대차재팬은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5, 넥쏘 등을 판매 중이지만 일본 현지 실정에 맞지 않는 넓은 전폭과 고용량 배터리로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물론 캐스퍼도 일본 경차 규격을 초과하는 크기라 소형차로 분류되지만 일본 도심 주행에 적절한 크기를 갖춰 가격만 합리적으로 책정할 경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형의 경우 보그워너의 IDM 통합 모듈과 레이에 들어간 35kWh급 LFP 배터리 탑재가 유력하다. 차체 길이를 늘린 유럽형은 40kWh대로 용량을 키운 LFP 배터리 사양과 NCM 배터리 도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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