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BYD가 고성능 슈퍼카를 공개했다. 순간 가속력이 페라리 같은 세계적인 슈퍼카를 뛰어넘는 수준이라 눈길을 끈다.
BYD는 지난달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양왕 U9을 공개했다. BYD에 따르면 양왕 U9의 제로백 가속은 2.36초, 최고 속도는 309.19km/h로 슈퍼카 수준을 보여줬다.
무게는 2.5톤에 출력은 무려 1287마력을 내뿜는다. 무게는 다른슈퍼카들 대비 다소 무겁지만 출력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다만 가격이 한화 3억원을 상회한다. 양왕 U9는 오는 11월 공식 출시해 내년초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BYD는 “양왕 U9은 BYD의 최고급 전기차로 페라리, 람보르기니와도 충분히 경쟁할 자신이 있다”고 언급했다.
양왕은 BYD가 2022년 출시한 고급 전기차 브랜드다. 양왕의 첫 번째 모델인 대형 전기 SUV U8은 지난해 9월 출시됐다. 15만달러(한화 약 1억9700만원)으로 고가였지만 작년 2000대 넘게 인도되면서 성공을 거뒀다.
BYD e4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 U9은 DiSus-X 서스펜션 탑재를 통해 차체를 위아래, 좌우,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상하이 국제 서킷에서 랩타임 2분17초65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체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966mm, 2029mm, 1295mm에 휠베이스 2900mm에 달한다. 80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완전충전시 최대 465km를 달릴 수 있다. 출력에 불리하다는 LFP 배터리를 탑재했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1287마력을 내뿜는다.
양왕 U9은 DiSus-X 서스펜션을 장착해 차체가 위아래, 좌우, 앞뒤로 움직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무대에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서스펜션은 인텔리전트 댐핑 바디 컨트롤, 인텔리전트 하이드롤릭 바디 컨트롤, 인텔리전트 에어 바디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다. 수직 및 수평, 종방향 이동이 가능하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