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영국서 보험 거절..부품 부족에 수리비도 비싸
중국 전기차 영국서 보험 거절..부품 부족에 수리비도 비싸
  • 정원국
  • 승인 2024.03.12 18:00
  • 조회수 3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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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동차 보험회사가 중국 전기차 신규 보험 가입을 거부하기로 해 논란을 낳고 있다. 기존 구형 전기차 모델의 경우 높은 보험료를 자동차 소유자에게 청구하기로 해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산 전기차의 높은 수리비, 기술 정보 부족,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수리 기간이 늘어나고 수리 비용 또한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영국 조사 업체인 댓참 리서치는 최근 "중국산 전기차는 유럽의 자동차 사고수리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BYD를 비롯한 중국산 전기차의 보험 가입이 어려워졌다.

 

댓참 리서치 벤 타운샌드 대표는 “중국산 자동차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보험 산업과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인도, 베트남 자동차 회사들은 영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할 때 적절한 AS망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도 같이 구축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신차 구입이후 지속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각 회사들은 독립적인 수리망을 확보해야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최근 중국차 뿐만 아니라 모든 전기차의 보험료가 상승했다. 올해 초 전기차 사용자들은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보다 거의 두 배의 보험료를 지불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또 다른 보고서는 보험사들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사소한 배터리 문제를 이유로 수리를 거부하고 폐차를 유도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영국자동차수리협회 마틴 롤리 전무는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매우 부족하다"며 "포드나 복스홀 등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는 어떤 수리도 가능하지만 전기차는 부품을 구하기도 힘들 뿐더러 부품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주장했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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