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최고위층 횡령 혐의 조사..흑자 전환에 찬물
KG모빌리티, 최고위층 횡령 혐의 조사..흑자 전환에 찬물
  • 김태현
  • 승인 2024.03.19 17:16
  • 조회수 4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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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최고위층의 횡령 의혹으로 경찰이 이 회사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알려진 혐의 내용은 기업회생절차 이전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과거 쌍용자동차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발생한 내용으로, 회사가 아닌 개인 차원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KG그룹으로 인수될 당시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면서 채무관계 등이 완벽하게 정리된 클린 컴퍼니가 됐고 현재 회사는 재무적인 영향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

 

다만, 현재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혐의 내용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관련 내용은 2016~18년 쌍용차 시절에 발생했던 고위층 임원 몇몇 개인의 부정비리에 대한 의혹인 만큼 현재 KG 모빌리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선을 그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KG모빌리티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KG모빌리티 현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 4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이들의 횡령액이 수 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경찰의 횡령 혐의 압수 수색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며,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다.

 

이날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지면서 KG모빌리티의 주가는 최대 20%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16년만에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하고 올 하반기 출시할 토레스 쿠페와 다양한 신규 모델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던 상황이라 아쉬움을 더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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