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미국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온 손길..2030년 EV 40% 목표
닛산, 미국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온 손길..2030년 EV 40% 목표
  • 김태현
  • 승인 2024.03.19 14:30
  • 조회수 2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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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자동차가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순수전기차에 SK온 배터리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닛산은 미 IRA 세액공제 혜택을 충족하기 위해 기존 공급업체인 중국 배터리 기업인 엔비전 배터리 이외에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업체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미국 SKBA 조지아 공장에서 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제조한 배터리는 포드 F150 라이트닝, 폭스바겐 ID.4 등에 탑재된다. SK온은 포드와 협력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SK온과 닛산자동차 협력 확대을 통해 신형 리프 전기차에 공급할 배터리 업체는 더욱 다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닛산이 한국의 SK온 배터리 구매를 추진하면서다. 현재 닛산은 중국 기업이 제조하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지만 IRA를 비롯해 미국 시장에서 중국 자본에 대한 규제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보니 공급망 추가에 나선 것이다.

닛산은 세계 최초 양산 전기차라고 볼수 있는 ‘리프’를 2010년 출시해 현재 2세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리프는 준중형 해치백으로 테슬라 이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다. 2022년 출시한 닛산 아리야는 출시 직후 IRA의 영향으로 중국산 배터리 탑재로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지난해 리프와 함께 2만616대를 판매했다.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품성을 입증했다.

 

닛산은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비중을 40%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19종의 전기 신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 이를 뒷받침한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루려면 배터리 공급처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닛산자동차는 이르면 올 연말 대중 전기차 원조격인 '리프' 3세대 완전변경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차세대 리프는 더 낮고 날렵한 스타일로 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개된 아리야 컨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돼 더욱 스포티한 스타일의 크로스오버가 예상된다. 

 

앞서 일부 외신은 신형 리프에는 닛산 영국 선덜랜드 공장 인근에 건설되는 엔비전의 최첨단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비해 에너지 밀도를 30% 이상 높여 주행가능거리를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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