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신화 쓴 쏘렌토 하이브리드 소음 논란...해결책은 없나
대박 신화 쓴 쏘렌토 하이브리드 소음 논란...해결책은 없나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1.02.08 10:00
  • 조회수 91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현대기아자동차 SUV에 적용되던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소음 문제로 논란이다.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기아 쏘렌토에 최초로 적용됐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SUV=디젤’이라는 공식을 완전히 깨부순 파워트레인이다. 특히나 현대기아 2.2L 디젤엔진의 소음, 진동 논란이 꾸준히 재기됐기에 정숙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였다. 실제로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디젤과 가솔린을 합친 판매량을 뛰어넘기도 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출시 당시부터논란의 중심에 섰다. 연비가 친환경차 인증 기준보다 낮게 나오면서 구매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이번에는 소음문제가 불거졌다.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그간 투싼, 쏘렌토 동호회에서는 소음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헬리콥터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엔진 시동이 들어오면 디젤엔진보다 더 큰 소리가 울려퍼졌다는 소비자의 증언이다.

제조사 측에서는 엔진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소음의 원인은 연료 증발 가스를 엔진으로 재 유입시키는 퍼지 시스템이 작동하는 소리다. 모든 가솔린 엔진은 배기가스 규제 대응을 위한 연료 증발가스 퍼지 시스템을 장착한다. 현대기아의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료 증발가스 부압을 만들기가 어려워 별도의 펌프를 신규로 적용했다. 퍼지 시스템과 펌프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공진음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 올 뉴 투싼
디 올 뉴 투싼

아직까지 별다른 대처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제조사 측에서는 "차량 성능에 지장이 있는 문제는 아니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이를 인지하고 있고 현재 해결방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스포티지를 비롯한 여러 신차에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준대형급 차량에도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올라간다는 소문이다. 끊임없는 품질 이슈를 갖고 성공하기엔 쉽지 않다. 하루빨리 제조사 측에서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불편해하지 않은 해결책을 갖고 나오는 것이 급선무로 보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