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입할 쉐보레 블레이저 EV, 북미 예약 대성공..비결은
한국 수입할 쉐보레 블레이저 EV, 북미 예약 대성공..비결은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1.04 14:00
  • 조회수 268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쉐보레 블레이저 EV
쉐보레 블레이저 EV

GM의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첫 쉐보레 전기 SUV 블레이저 EV가 미국 사전계약에서 대히트를 쳤다. 블레이저 EV는 국내 출시가 유력한 전기차 중 하나라 관심이 모인다. 한 단계 진화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 휠베이스를 극대화하면서 안정적인 측면 비율이 돋보인다. 기존 쉐보레답지 않은 날카로운 엣지 스타일의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현지 소비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가격 인상이 본격화한 가운데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 사전 예약에 많은 소비자들이 몰렸다. 블레이저 EV 사전 계약이 대거 몰리자 잠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 재개는 내년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저 EV 디자인은 한 눈에 사로잡을 만한 매력을 갖고 있다. 미국 머슬카 느낌을 담아내면서도 부분 부분 디테일은 전기차다운 미래 이미지를 담아내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전면부에는 전기차라 그릴이 필요 없지만 쉐보레 특유의 듀얼 포트 그릴을 전기차 이미지로 재해석했다. 주간 주행등을 가운데 쉐보레 로고까지 길게 잇는 최신 트렌드도 담아냈다. 쉐보레 로고까지 점등되는 것 역시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한 줄로 이은 것이 아닌 중간에 끊어진 부위가 보이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덕분에 측면 비율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차체를 낮추고 길게 뺀 실루엣 덕에 고급스러운 SUV 느낌이 난다. SUV 본연의 맛은 사라질 수도 있지만 실내 공간은 전혀 지장이 없다. 후면 디자인도 쉐보레에서 보기 드문 디자인이다. 리어 램프의 형상을 새롭게 하고 굵직한 라인을 대거 사용했다.

무엇보다 실내 디자인은 그간 쉐보레의 나쁜 이미지를 완전히 지울 수 있을 정도로 새롭다. 구형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시절부터 이어오던 실내 디자인 레이아웃을 아직까지 살짝 고쳐서 신차에 적용해왔다. 블레이저 EV는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담아냈다. 동그란 모양의 송풍구를 하단에 배치하면서 카마로와 비슷한 느낌을 연출했다. 기어노브를 컬럼식으로 변경하면서 센터 콘솔에는 각종 수납함을 배치했다. 쉐보레가 고집스럽게 넣지 않던 오토 홀드가 이번에는 적용됐다.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를 넣어 개방감도 놓치지 않았다.

블레이저 EV 가격이 돋보인다. 우선 내년 여름에 가장 먼저 출시할 2LT와 RS 트림은 각각 4만7595달러(한화 약 6700만원), 5만1995달러(한화 약 7400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에서 시행하는 IRA 법안(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이 내년부터 폐지돼 미국에서 GM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7500달러(한화 약 10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크기와 상품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대다.외관을 스포티하게 다듬고 성능을 높인 SS 트림은  6만5995달러(한화 약 9400만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않은 높은 가격대다. 2023년 하반기 나온다. 가장 저렴한 모터가 1개인 1LT는 4만4995달러(한화 약 6400만원)부터 시작한다. 2024년 1분기에 나온다.

2LT 모델은 1회 완전 충전으로 472km를 주행(EPA 기준)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1LT는 398km, RS 모델은 최대 51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블레이저 EV는 국내 출시가 유력한 전기차 중 하나다. 한국GM은 장기적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수입해 최대 10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볼트 EV와 볼트 EUV를 출시해 올해 하반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이르면 내년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에서 인기가 상당한 덕에 국내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블레이저 EV를 비롯해 이쿼녹스 EV, 실버라도 EV, 캐딜락 리릭 등이 국내 출시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