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브랜드 최후의 모델 토레스는 2022년 7월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월 5천~6천대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부활의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동급 차량이자 경쟁 상태인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보다 높은 판매량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4월 판매량이 심상치 않다. 전월 대비 3,042대가 감소한 3,553대에 그쳤다. 베스트셀링 월간 10위권을 기록하던 순위도 13위로 밀려났다. 이제 신차 효과가 사그라든 것일까?
4월에는 토레스의 새로운 경쟁 모델의 본격 판매가 이뤄지던 시기였다. 토레스의 실질적인 차급은 르노코리아 QM6와 유사한 중형 SUV 이지만 그 아래급 가격으로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풀체인지 된 현대 코나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상당수 고객 이탈을 가져온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 코나는 올해 1월 출시 당시 소형 SUV를 뛰어넘는 상품성과 크기를 가졌지만 가격마저 차급을 뛰어넘어버리면서 초반 흥행이 좋지 않았다. 지난 4월에는 기아 셀토스와 유사한 수준인 4,023대를 판매했다.
새롭게 등장한 신흥 강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동급 차량 중 가장 큰 차체와 2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다. 4월에만 3,072대를 판매하면서 토레스를 바짝 추격 중이다.
경쟁 모델은 하이브리드나 LPG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갖추고 있는데 반해 토레스는 1.5L 가솔린 터보 단일 사양이라 선택 폭이 아쉽다는 의견이 상당수다. 외부업체인 로턴과 협약해 LPG 바이퓨얼 모델을 선보였지만 제조사에서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지 않다보니 '반쪽짜리'라는 평이 많았다.
4월부터 사전계약을 진행 중인 토레스 전기 모델인 '토레스 EVX'로 대기 수요가 어느 정도 이동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는 출시 이후 4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4만 대를 돌파했다. 9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KG 모빌리티는 최근 주식거래도 재개되고 24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훈풍이 불고 있다. 이런 호조를 꾸준히 이어가려면 현재 노후화된 모델들을 빠르게 정리하고 신차를 선보이는 ‘넥스트 스텝’이 필요해 보인다.
토레스 성공신화를 이어갈 토레스 EVX는 올해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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