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공개한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는 부분변경 수준을 넘어 완전변경급으로 대폭 변신했다. 외관 디자인은 물론 실내 인테리어 구성도 탈바꿈했다. 실내 인테리어에서 소비자의 이목을 끈 변화는 크게 세 가지다.
터치스크린 기어쉬프터와 엠비언트 라이트 그리고 사각지대 경고등 내장이다. 모델 3 하이랜드부터 현행 모델 S, 모델 X에 선탑재된 터치스크린 기어쉬프터를 채택했다. 물리적인 기어쉬프터의 부재는 여전히 소비자의 이목을 끌만하다.
엠비언트 라이트와 사각지대 경고등은 테슬라가 시판 중인 차종 중 처음으로 채택해 이목을 끌었다.
이런 큼지막한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어 주목을 받지 못한 사소한 변화도 하나 있다. 바로 글로브박스다. 테슬라는 모델 3 하이랜드의 글로브박스에 마그네틱 래치 시스템을 채택했다. 글로브박스는 기존 래치 매커니즘은 유지한 채 자석을 사용해 개폐된다.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3의 테슬라 전시관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유튜브 채널 Out Of Spec의 진행자는 글로브박스를 열고 닫으며 자석 상단에 가까이 다가가면 도어가 어떻게 잠기는지 보여준다. 우선 기존 글로브박스보다 사용이 편해 보인다. 글로브박스를 닫기 위해 끝까지 밀어 올려야 했지만 이젠 근처로만 가도 스스로 닫힌다.
마그네틱 래치를 적용한 글로브박스의 이점은 다양하다. 부품을 단순화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래치에 비해 파손되기 쉬운 물리적 부품이 없어 내구성을 향상할 수 있다.
글로브박스 내부에는 기존 모델 3와 동일하게 USB 블랙박스 드라이브가 내장되어 있다. 또한 글로브박스의 잠금 해제를 위한 4자리 비밀번호도 여전히 설정할 수 있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우선 중국, 유럽, 중동, 호주 등에 모델 3 하이랜드를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은 내년 상반기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