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천만원대 모델2 출시 임박..사이버트럭 닮았네
테슬라, 3천만원대 모델2 출시 임박..사이버트럭 닮았네
  • 서동민
  • 승인 2023.09.13 15:00
  • 조회수 4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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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2 예상도 (출처: CARSCOOPS)


테슬라가 2만5000달러 미만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2와 전용 로보택시를 출시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의 전기 작가인 윌터 아이작슨은 최근 “테슬라의 경영진이 머스크를 설득해 보급형 전기차의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 차량은 향후 머스크의 자율주행 비전에 부합하면 로보택시로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2만5000달러대 보급형 전기차는 익히 ‘모델 2’로 알려진 차량이다.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 당시 일론 머스크 CEO는 “4680 배터리를 탑재해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델 2는 기가팩토리 상하이에서 생산할 계획인 전기 해치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했다. 

 

테슬라 모델 2 예상도 (출처: KOLESA.RU)

 

머스크 CEO는 당초 모델 2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자율주행차에 더욱 관심이 많은 탓이었다. 수백만대의 로보택시가 있는 세상에서 보급형 전기차는 무의미하다고 확신했다. 때문에 당시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렸고 모델 2의 출시는 지연됐다.

 

머스크는 회의적이었지만 테슬라 경영진은 모델 2를 포기하지 않았다. 경영진은 머스크에게 “미국 규제 당국이 자율주행차를 승인하기까지는 아직 멀었고 다른 시장에서는 더욱 오래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타협안을 제안했다. 자율주행차 규제가 허용됐을 때를 대비해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다.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모델 2를 약 7억대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슬라 로보택시 상상도

 

머스크가 마음을 바꾼 건 지난 2월이다. 회의에서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 디자인 책임자가 모델2와 로보택시의 디자인 모형을 나란히 보여줬다. 모델 2는 물론 로보택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다.

 

아이작슨은 폰 홀츠하우젠이 보여준 디자인에 대해 “머스크가 두 디자인 모두 ‘사이버트럭’의 미래적인 느낌을 풍겼다”며 “머스크가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준 테슬라 모델 3

 

결과적으로 차세대 플랫폼으로 두 대의 새로운 차량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2만5000달러 미만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2의 공개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로보택시 버전이 역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시기는 더욱 불분명하다.

 

테슬라는 이미 세계적으로 전기차 가격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 뛰어난 상품성과 소비자를 현혹하는 와우 팩터로 무장한 모델 Y RWD, 모델 3 하이랜드가 대표다. 이보다 저렴한 모델 2가 나온다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모델 3 쇼크’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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