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대 럭셔리 전기세단 니오 ET9..화려함의 극치네
1억원대 럭셔리 전기세단 니오 ET9..화려함의 극치네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4.01.05 11:00
  • 조회수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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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거대 기업인 니오(Nio)가 1억원대 럭셔리 전기 세단 ET9을 지난달 발표했다. 충전 5분 만에 258km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 900V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율주행이 활성화되면 스티어링휠을 접어서 넣을 수 있다. 가격은 80만위안(약 1억4500만원)부터 시작한다. 경쟁 모델은 벤츠 EQS, 테슬라 모델 S가 거론된다.  


ET9은 대형 세단 크기다. 길이 5,324mm, 너비 2,016mm, 높이 1,620mm에 휠베이스는 무려  3,250mm에 달한다. 경쟁 모델인 EQS가 길이 5,265mm, 높이 1,520mm, 너비 1,926mm, 휠베이스 3,210mm로 모두 EQS보다 넓고 길고 크다.

우선 디자인이다. 니오 소형 세단 EC7과 마찬가지로 ET9는 크로스오버와 세단 중간에 위치한다. 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풀사이즈 세단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높은 지상고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볼보 크로스컨트리와 비슷한 형태다.


전면 슬림한 헤드라이트가 있는 날카로운 프런트 엔드가 특징이다. 후면은 재규어 F-Type 및 포르쉐 타아칸이 연상된다. gnauss에는 접이식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가 달려있다. 측면은 쿠페 스타일의 패스트백 루프라인이 매력적이다.

 

히든 타입 도어 핸들과 롤스로이스를 연상시키는 플로팅 로고 디자인의 23인치 멀티 스포크 휠이 눈길을 끈다. 동급 유일의 터치 프리 전동식 전면 트렁크도 차별화 포인트다. 니오는 아직 실내 디자인을 완전히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화려한 뒷좌석 정보를 공유했다. 개발 컨셉이 뒷좌석에 앉은 VIP 전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열은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스타일로 등받이 각도 최대 45도, 시트 쿠션 폭 582mm로 11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7개의 전동 선쉐이드를 열고 닫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좌석 사이에 배치된 8인치 태블릿형 스크린과 전동식 스마트 냉장고를 달았다. 앞 시트 뒤쪽에 14.5인치 아몰레드(AMOLED) 스크린 2개를 갖췄다. 

ET9는 기존 계기판을 없애고 대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센터 콘솔의 15.6인치 태블릿 스타일 AMOLED 화면을 사용한다. 또 스마트 파일럿 기능이 활성화되면 계기판에 넣을 수 있는 접이식 스티어링 휠도 눈길을 끈다. 안전성 측면에서 ET9에는 중앙에 1개, 루프 전면 가장자리에 고화질 카메라 2개 등 3개의 라이더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ET9은 니오의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중국 최초로 925V의 최고 전압에서 작동하는 900V 아키텍처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최대 전력 600kW, 최대 전류 765A로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디지털 백미러도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니오에 따르면 4만6105개의 셀로 120kWh 배터리를 초고속 충전이 가능해 단 5분 충전으로 주행 거리를 255km를 연장할 수 있다. 다른 니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ET9는 단 3분 만에 전체 배터리 교체도 가능하다.

지능형 섀시 시스템인 스카이 라이드(Sky Ride)도 장착되어 있다. 여기에는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섀시와 최대 각도 8.3도의 후륜 스티어링이 포함된다. 또 전용 유압 펌프에 의해 독립적으로 제어되는 전자식 서스펜션 시스템을 장착했다. 니오 측은 “3세대 포르쉐 파나메라에 사용된 것보다 더 발전된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ET9의 파워트레인은 2개의 전기 모터가 핵심이다. 하나는 241마력을 내는 비동기식 전륜 모터이고, 하나는 무려 456마력을 쏟아내는 후륜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다. 이를 합치면 총 697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ET9은 현재 중국에서 사전 주문을 진행 중이다. 고객 인도는 2025년 1분기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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