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격인하 하는거 봤어?..르노 XM3 E-테크 하이브리드 장단점은
요즘 가격인하 하는거 봤어?..르노 XM3 E-테크 하이브리드 장단점은
  • 김태현
  • 승인 2024.01.05 08:30
  • 조회수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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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신년을 맞아 쿠페형 SUV XM3 상품성을 개선한 'XM3 E-TECH 하이브리드 for all'을 출시하며 최대 483만원을 가격을 인하했다. 하이브리드 시장 저변 확대를 목표로 했지만 요즘 신차 출시 때마다 10% 가격 인상은 보통이 된 카플레이션 시대에 가격 인하는 눈길을 끌만한 요소다. 

 

그렇다면 가격을 내린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우선 전기차에 근접한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과 최신 편의, 안전 장비를 갖춘 모델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한층 높아진 요즘 추세에 맞춰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파워트레인은 F1 기술이 접목된 86마력 1.6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36kW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합산 144마력을 내며 제너레이터 자리에 있는 15kW 전기모터는 보조 역할을 한다. 엔진 4단+전기 모터 2단을 결합한 도그클러치가 들어간 멀티모드 6단 변속기와 맞물린다. 도심에서 전기차 모드로 최대 75%를 주행할 수 있다.


XM3는 소형 SUV 세그먼트지만 쿠페형 SUV 형태라 경쟁 모델인 현대 코나, 기아 니로, 셀토스와 비교해 실내 공간이 다소 비좁다는 게 단점이다. 그동안 작은 크기 임에도 경쟁 모델인 니로보다 20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아왔다. 하지만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동급 국산차 유일의 쿠페형 SUV라는 게 차별점이다.

 

XM3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7.4km/L로 니로의 20.8km/L 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실연비가 좋아 오너 만족감이 크다. 또 연료탱크가 일반형과 동일한 50L의 용량이라 뒷좌석 시트 하단에 배터리를 탑재해 탱크가 줄어든 코나 하이브리드 (38L), 니로 하이브리드(42L)에 비해 한 번 주유로 87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XM3 하이브리드는 시속 50㎞ 이하 도심 주행 구간의 최대 75% 거리를 전기차 모드로 달릴 수 있다. 기존 휘발유 모델 대비 연료 효율성도 대폭 개선됐다. 이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40km/h) 보다 높은 속도로 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PHEV에 준하는 전기 사용량으로 주행감각이 향상됐다.

 

공인 연비는 17인치 휠 기준으로 17.4㎞/ℓ(도심 17.5㎞/ℓ, 고속도로 17.3km/ℓ)다. 18인치 휠 의 경우 복합 17.0㎞/ℓ(도심 17.4㎞/ℓ, 고속도로 16.6㎞/ℓ)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인 XM3 TCe 260과 비교하면 18인치 공인 연비 기준으로 도심 구간 주행 시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연료비를 최대 32%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XM3 E-TECH 하이브리드 for all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이지 커넥트 9.3와 식음료점, 편의점, 주유소, 주차장 등의 상품을 차량 안에서 주문·결제부터 수령까지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고급형 인스파이어 트림에는 전자식 E-시프터가 기본 적용된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for all 의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아 ‘RE for all’ 2795만원 ‘인스파이어 for all’ 3052만원, 디자인 패키지 3117만원으로 책정됐다. 2023년형 모델과 비교하면 각각 180만원, 370만원, 483만원 인하된 가격이다.

 

이번 가격인하로 경쟁모델인 니로 하이브리드 2856만원, 코나 하이브리드 2999만원 대비 100만~300만원 저렴해 가성비다 돋보인다. 르노코리아는 XM3 E-TECH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올해를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선언했다.

 

르노코리아는 작년 별다른 신차 없이 QM6 퀘스트를 추가하는 등 기존 모델의 상품성을 개선하거나 가지치기 모델을 출시하면서 근근히 내수 시장에서 버텨왔다. 올해는 드디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게 해줄 신차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리와 볼보의 CMA 플랫폼 기반 하이브리드 중형 SUV, 오로라 프로젝트가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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