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생산 돌입..일본 등 54개국 수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생산 돌입..일본 등 54개국 수출
  • 김태현
  • 승인 2024.02.10 18:30
  • 조회수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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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차인 캐스퍼 일렉트릭(EV)이 이달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가 판매하는 가장 작은 경차 캐스퍼의 전동화 모델이다.

 

앞서 출시한 기아 레이 EV와 동일하게 보그워너에서 공급받은 IDM 통합 모듈을 적용하고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전기차지만 내연기관과 유사한 수준의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전기차 답게 편의장비도 대폭 업그레이드를 거친다. 풀 LCD 계기판과 크기를 키운 중앙 디스플레이, 칼럼식 기어 쉬프터 등 일반 내연기관과 차별화를 둔다. 픽셀디자인이 적용된 전면 DRL, 테일램프가 적용되고 전용 디자인의 4스포크 휠이 적용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54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산 경차는 일본 기준치보다 한참 큰 크기였고 유럽 기준으로는 크기가 작아 해외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어려웠다.

출처 : 모터원

비교적 한국보다 경차 규제가 느슨한 유럽 수출형의 경우 전장을 늘리고 내수형보다 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소형 전기차 시장은 유럽과 일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다른 국가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이 진출한 일본에 캐스퍼 일렉트릭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판매중인 두대의 차량의 경우 일본 도로환경에 어울리지 않게 큰 전폭과 비싼 가격, 대용량 배터리를 선호하지 않는 일본의 실정과 맞지 않아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스퍼 등장으로 이를 어느정도 해결해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본에서는 20kWh급 배터리를 달고 180km 주행거리의 닛산 사쿠라와 같은 경형 전기차가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경차보다 크기가 큰 캐스퍼가 일본 경차로 인정을 받지 못해도 세금에서 유리한 소형차 급이라 성공 가능성이 엿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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