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2 이어 폭스바겐 ID.4 200만원 가격 인하..보조금 개편 영향
폴스타2 이어 폭스바겐 ID.4 200만원 가격 인하..보조금 개편 영향
  • 안예주
  • 승인 2024.02.15 10:00
  • 조회수 2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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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자사 대표 전기차인 준중형 SUV ID.4 가격을 최근 인하했다. 폭스바겐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폭스바겐 ID.4 프로 라이트 모델을 기존보다 200만원 낮은 5490만원으로 책정했다. 

 

폭스바겐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국내 전기차 보조금 개정안에 따라 전액 지급 기준이 5500만원으로 낮춰지면서 이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이 정부의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 방안에 동참하면서, 고객이 최대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가격인하는 ID.4 프로 라이트에 해당하며 프로 트림은 기존과 동일한 5990만원으로 유지했다. 최근 폴스타코리아 역시 대표 전기차인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사양을 개정된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에 맞게 100만원 낮춰 5490만원으로 인하했다.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따르면 5500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다. 이는 5700만원이었던 작년 기준보다 200만원 줄어든 가격이다. 올해 전기차 최대 보조금은 650만원으로 1회 완충 시 주행거리와 브랜드 충전 인프라, 고속 충전 및 V2L 지원, 브랜드 A/S 역량, 배터리 에너지 밀도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 차등 지급된다. 

 

보조금은 전기차 판매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올해 정책이 확정되지 않았던 지난달 테슬라는 국내에서 단 1대의 차량을 판매했고 폴스타는 단 1대도 팔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 모델 Y가 1만3885대, 폴스타2가 1654대 판매된 것과 대조적인 수치이다.

 

수입 전기차 대표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Y RWD(5699만원), 폭스바겐 ID.4(5690만원), 폴스타 2(5590만원) 3종을 꼽는다. 폭스바겐에 이어 폴스타도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가격을 기존 55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100만원 인하했다. 결국 테슬라코리아의 행보가 관심을 끌게 됐다.

 

테슬라 모델Y RWD 가격이 관심이다. 보조금 기준 강화로 지난해 대비 보조금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증 주행거리 400㎞ 미만 차량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삭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모델 Y는 LFP 배터리를 장착해 이미 보조금 확보에 불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고객 확보를 위해 모델 Y 가격이 상당폭 인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폭스바겐 ID.4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최신 모델로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후륜구동 방식에 싱글 모터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한다. 135kW급 급속 충전과 11kW 완속 충전을 지원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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