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준중형 SUV이자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스파이샷을 바탕으로 한 예상도까지 나오면서 신형 스포티지 디자인 윤곽이 거의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7월 출시된 현행 5세대 스포티지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던 만큼 어떠한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스파이샷을 통해 알려진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아 신차에 적용되고 있는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그대로 이식돼 풀체인지급 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아 스포티지는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이 팔리는 양산차다. 당연히 기아 라인업에서 압도적인 글로벌 1위 모델이다. 1세대부터 도심형 SUV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적 차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아 브랜드에서 역사가 있는 상징적 모델이다.
특히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과 공개된 예상도를 종합해보면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이다. 앞서 부분변경을 진행한 카니발, 쏘렌토와 비슷한 패밀리룩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램프 박스와 라디에이터 그릴 영역은 기존 일체형 디자인에서 분할된 형태로 변경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위장막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예상도를 보면 사다리꼴 형태에서 보다 정돈된 사각형 형태로 바뀌면서 더욱 웅장한 느낌을 준다.
유튜버 갓차 예상도를 보면 스포티지의 가장 큰 특징이던 ‘꺾쇠’ 모양의 주간주행등을 버리고 기아 고유의 ‘ㄱ’자형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새롭게 적용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사다리꼴 디자인에서 사각형으로 한층 정돈된 모습이다. 전면부는 사각형 램프 4개를 쌓아 올린 세로형 헤드램프를 주간주행등이 감싸는 형태를 보여준다.
후면의 경우 리어램프가 전면과 동일하게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그래픽이 'ㄷ'자 형태로 적용됐다. 마치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출시를 코앞에 둔 전기 SUV EV5를 연상케 한다. 리어범퍼도 클래딩과 실버 스키드 플레이트를 두텁게 적용해 강인한 SUV 스타일링을 극대화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확 바뀐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는 ccNC 기반 최신 UIUX가 적용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문인증 시스템 등 최신 사양도 대거 탑재된다.
일각에선 EV9에서 선보였던 12.3인치의 계기판과 5인치 공조시스템,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묶은 ‘파라노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적용 가능성도 제기한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1.6 가솔린 터보,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2.0 디젤, 2.0 LPi 등 기존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SUV 시장 1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형님뻘인 쏘렌토를 제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