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80만대 프렁크 잠금인식 오류..OTA로 신속히 리콜

테슬라가 미국에서 180만대에 달하는 프렁크 잠금 해제 오류 리콜을 OTA 업데이트로 진행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보닛 프렁크가 완전히 잠기지 않았음에도 이를 감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최악의 경우 차량이 주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렁크가 열려 전방 시야를 가릴 수 있고 이에 따라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

테슬라는 올해 초 중국에서 해당 오류를 처음으로 인지했다. 중국에서의 오류 발견 이후 테슬라는 유럽과 북미에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일한 문제와 일부 보증 클레임이 해당 오류와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총 184만9638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 리콜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차종은 2013~2024년형 테슬라 모델 S, 2017~2024년형 모델 3, 2016~2024년형 모델 X, 2020~2024년형 테슬라 모델 Y다. 사이버트럭은 제외됐다.

180만대의 방대한 리콜 규모지만 차량 소유주는 서비스센터를 별도로 방문할 필요가 없다. 테슬라의 방식대로 차량에 나타난 소프트웨어 오류를 OTA 업데이트로 해결할 계획이라서다.

테슬라는 이미 2024.20.10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류 수정 사항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소유자는 차량의 전원을 켜고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리콜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소비자도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오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