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품질 경고등..냉각수 누출 등 문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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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차량에 구동모터 냉각수 경고가 다수의 차량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해당 오너들이 불편함을 잇따라 호소하고 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카가이 취재팀에서 직접 확인해 봤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2024년 7월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출시 1년 시점에서 다수의 무상수리 내역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 가장 이슈인 부분은 3웨이 밸브 관련이다.

24년 7월 16일 부터 25년 2월 10일 생산된 차량이 대상이다. 해당 차량만 1만1649대에 이른다. 3웨이 밸브는 이름처럼 3방향으로 흐름을 전환할 수 있는 형태의 밸브이다.

 

 

쉽게 말해 전기차 냉각 시스템에서 냉각수의 흐름을 조절하는 중요한 밸브다. 이 밸브에 문제가 생기면 냉각수가 적절하게 흐르지 못하거나 간헐적으로 공조장치 작동불량 및 수증기가 발생하는 결함이 나온다. 현대차는 관련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무상수리를 진행한 이후에 오히려 구동모터 냉각수를 점검하라는 경고등이 다시 뜨거나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례까지 지속 보고되고 있다. 현재 기자도 이런 문제가 해당되는 차량을 운행 중이다. 구동모터 냉각수 경고등이 떠 급하게 무상수리를 진행한 경우다.

 

 

수리 이후에 경고등이 지속 점등되거나 냉각수가 새는 사례가 빈번해 담당 서비스 기사에게 문의했더니 "실제 그런 사례들이 있었다"는 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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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를 분석해 본 결과 3웨이 밸브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오링이 연결 부위에 삽입된다. 이 오링이 재조립 과정에서 제대로 결합되지 않아 추가 누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도 현재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센터에 3웨이 밸브 교체 시 오링 결합에 주의를 하라는 공문을 발송한상태다.우선 3웨이 밸브 무상수리를 받는다면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무상 수리 이후에 일정 기간은 냉각수의 게이지를 수시로 점검해 냉각수가 새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기자의 차량은 추가로 냉각수를 보내 주는 워터펌프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워터펌프는 냉각수 통 아래 우측에 총 2개가 위치하고 있다. 1개는 배터리를, 다른 1개는 모터에 냉각수를 보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중 모터 쪽에 냉각수를 보내는 워터펌프에 문제가 생겨 냉각수가 모두 유출됐다. 결국 워터펌프를 교체하는 수리를 진행했다. 다행히도 수리 이후  2가지 문제가 해결돼 구동모터 냉각수 점검 경고등은 점등되지 않고 있다. 다행히 냉각수의 유출 또한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수의 차량이 무상수리 이후에도 경고등 점등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수리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좀 더 정확한 수리 지침을 통해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현대차의 세심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 오너라면 현재 워터 펌프는 리콜이나 무상수리 지침이 없기 때문에 경고등 점등이나 냉각수 누수가 발생한다면 이 부분도 추가 점검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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