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더 무비’의 뜨거운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F1 더 무비’는 6월 개봉 이후 개봉 81일 차인 지난 13일 누적 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F1은 (하계 올림픽, FIFA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며 경제적인 파급력은 물론 문화적인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대회지만 국내에서는 팬층이 두텁지 않았다. 그러던 중, ‘F1 더 무비’ 한 편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F1 머신의 질주로 향하게 된 것이다.
F1은 총 10개 팀 20명의 레이서들이 펼치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승부, 치열한 전략 싸움 등 다양한 이야기가 한 해 24라운드동안 이어지는데, 이러한 스토리에는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머신의 기술력이 바탕을 하고 있다.
1.6리터밖에 되지 않는 엔진으로 시속 350km로 질주하는 자동차 경주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고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F1 무대에서 입증된 기술력은 양산차량으로 이어져 상품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일조하게 된다.
그 중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연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894년 열린 역사상 최초의 자동차 경주에서 다임러 엔진을 라이선스 생산해 장착한 차량이 1위를 한 것에서부터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터스포츠 역사는 시작됐다. 이후 1950년대 전설적인 드라이버 후안 마누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가 실버 애로우(Silver Arrow)로 포뮬러 1에서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이래, 모터스포츠의 정상에서 역사를 써왔으며, 이러한 헤리티지는 오늘날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을 통해 계승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러한 모터스포츠 DNA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으로 이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 AMG GT XX’로 24시간 동안 5,479km를 주행하며 전기차 장거리 주행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는 4,000km 미만이었던 기존 전기차 24시간 주행 기록보다 무려 1,518km더 긴 기록이다. 여기에, 차량은 약 8일(7일 13시간 24분 7초) 간 지구 한 바퀴 거리에 달하는 40,075km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콘셉트 AMG GT XX’의 기록 뒤에는 F1에서 영감을 받아 메르세데스-AMG 가 새롭게 개발한 차량의 고성능 배터리가 있다. 세 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axial flux motor)와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배터리로 구성된 드라이브 트레인은 지속적인 전기 출력과 초고속 충전을 가능케 했다.
그 결과, 차량은 이번 테스트에서 반복적으로 한계까지 주행할 수 있었고, 전기차 세계에서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수준의 지속 성능을 선보일 수 있었다. 배터리는 고강도 주행 중에도 항상 최적의 온도 범위를 유지해 안정적인 성능은 물론 초고속 충전까지 가능했다.
메르세데스-AMG는 콘셉트 AMG GT XX에 적용된 선구적인 기술들을 향후 출시될 고성능 AMG 전기 아키텍처(AMG.EA)기반 4도어 양산형 스포츠카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F1 기술은 국내 출시된 다양한 양산 차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는 업그레이드된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가 장착된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M256M)이 탑재됐다.
449마력의 최고 출력과 57.1kgf.m 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엔진에는 메르데세스-벤츠 F1의 기술이 적용된 나노슬라이드(NANOSLIDE®) 실린더 배럴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매우 미세한 기공으로 오일을 흡수해 안정적인 윤활을 제공하고 뛰어난 내마모성을 자랑한다.
역대 S-클래스 중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춘 ‘메르세데스-AMG S 63 E 퍼포먼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플래그십 모델 S-클래스에 AMG의 강력한 성능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했으며, 엔진과 전기 모터가 함께 작동할 경우 최고 출력 802 ps, 최대 토크 124.3 kg.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S 63 E 퍼포먼스는 가솔린 엔진만 장착됐던 이전 세대 S 63 (V222) 대비 190 ps 더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은 기존보다 0.2초 빠른 단 3.3초가 소요된다.
이러한 뛰어난 주행 성능은 F1 기술이 접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퍼포먼스’의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PSM)의 최대 출력 190 ps와 AMG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의 최대 출력 612 ps가 합쳐져 가능하게 됐다.
현재 F1 머신은 F1 엔진은 1.6리터 V6 터보차저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있다. 머신의 엔진은 극한의 회전수, 고압, 고온, 고출력을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다. 엔진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의 정밀한 관리 역시 필수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가 참여해 극한의 성능을 뽑아내기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은 양산차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2026년 F1 레이스는 더욱 기민하면서 친환경적인 머신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머신의 진화는 양산차에 반영되는 기술의 진화로 이어질 것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 설마 에어백이 가짜일수가..중국산 위조 경고 발령, 폭발로 인명 피해
- [시승기] 기아 EV5 나늣나긋 승차감 매력..최강 캠핑용 준중형 SUV
- 미쉐린 차세대 올웨더 타이어 나왔다..크로스클라이밋3 및 스포츠
- 뻥마력 아냐!? 3천마력 양왕 U9 Xtreme 전세계 30대 한정 출시
- [현장] 자동차 마니아 놀이터..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 오픈
- 한국타이어, 포뮬러 E X WRC 모터스포츠 협업 브랜드 필름 공개
- KGM, 추석 맞이 특별 차량 점검 서비스 실시
- 현대모비스,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국제 승인, 탄소경영
- 볼보자동차코리아, ‘제품 만족도’ 6년 연속 1위 선정
- 현대차·기아-농촌진흥청, '엑스블 숄더'로 농업환경 개선
- 샤오미코리아 공격 경영, 서비스 센터 건립 및 신제품 8종 추가
- 두카티 코리아, ‘The RED Voyage, 남도 투어’ 성료
- 현대기아,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와 함께 ‘홈투카’ 서비스 개시
- 현대차, 추석 맞이 상용 화물차 안심 귀향 캠페인 진행
- 미래 모빌리티 리더 양성.. 한국앤컴퍼니그룹, 전문가 초빙 모빌리티 특강 진행
- 벤츠코리아,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쿠페 출시
- 현대차, 스텔라 & 쏘나타 헤리티지 기념 캠페인 전개
- 람보르기니, 슈퍼 요트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101FT 공개
- 한국타이어, BMW 순수 전기 그란 쿠페 ‘뉴 i4’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BYD코리아, 추석 맞이 무상점검 서비스 캠페인 실시
- 2035 제주도 탄소중립 도시 전환 협력
- ‘토요타 우븐 시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테스트 코스로 공식 출범
- 한국법인 설립한 샤오펑 어떤 회사..자동차 아닌 스마트 모빌리티 승부수
- 한국타이어, 추석 맞이 티스테이션닷컴 단독 ‘베스트셀러 기획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