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2025년 6월 '엑스펑모터스코리아(XPeng Motors Korea)‘라는 이름으로 한국 법인 등기를 한 샤오펑은 어떤 회사일까.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IT 출신 창업자가 이끄는 샤오펑(Xpeng, 小鹏汽车)이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샤오펑은 "스마트카 = 소프트웨어 혁신"이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차별화 포인트로 꼽고 있다.
샤오펑 설립자는 허샤오펑(何小鹏)이다. 1997년생인 그는 중산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모바일 브라우저 기업 UCWeb을 공동 창업했다. 이후 UCWeb을 알리바바에 매각한 뒤 알리바바 CTO로 활동하다가 2014년 전기차 회사를 광둥성 광저우시에 설립했다.
허샤오펑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차세대 스마트 기기”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제조를 강조하고 있다.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 XPILOT을 앞세워 테슬라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XPILOT은 고속도로 보조 주행, 자동 차선 변경, 주차 자동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성능과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샤오펑은 2020년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사세를 키우기 위해 수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선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시도했다. 판매 대수는 2024년 기준으로 19만대다. 올해 20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이 10% 수준이다. 대표 모델은 G3(소형 SUV), P7(스포츠 세단), P5(중형 세단, 세계 최초 라이다 장착 양산차), G9(대형 SUV)이 꼽힌다.
하지만 중국 내 전기차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규모에서는 BYD·테슬라와의 격차가 여전히 뚜렷해 아직까지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익성 확보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투자사와 전기차 업계에서는 샤오펑이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에서 나아가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허샤오펑 대표는 “소프트웨어 혁신이 곧 자동차 산업의 미래”라며 기술 중심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샤오펑은 중국에서 딜러 네트워크 판매 대신에 테슬라와 거의 흡사한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딜러 네트워크 구축보다는 온라인 판매를 위한 거점 전시장을 설립해 직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 ‘토요타 우븐 시티’,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테스트 코스로 공식 출범
- 디자인 훨씬 멋진데..기아 EV4 해치백 사진 공개
- 판매 돌풍 테슬라 모델 Y..더 저렴한 4천만원대 보급형 나온다
- 서킷서 입증한 메르세데스-AMG 압도적 퍼포먼스..일상서 만나다
- 설마 에어백이 가짜일수가..중국산 위조 경고 발령, 폭발로 인명 피해
- 현대차 아이오닉 9,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수상
- 토요타 수프라 굿바이! BMW 신형 Z4, 노이어 클라세 플랫폼 개발?
- 출시 1주년 그랑 콜레오스..기존 고객에게 ‘만족’ 평가 받은 이유는
- 현대차 2026 쏘나타 디 엣지 출시..2.0 가솔린 2826만원부터
- 현대모비스, 국내 20여개 기업과 손잡고 K-車반도체산업 육성
- BYD, 태국서 친환경차 10만대 판매 돌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