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에어백이 가짜일수가..중국산 위조 경고 발령, 폭발로 인명 피해

중국산 위조 에어백을 단 차량이 충돌시 폭발해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에어백은 출고 차량에 장착된 것이 아니라 정비소에서 교체한 에어백으로 추정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과 관련된 7건의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 중 5건은 사망으로 판명됐다. 이 문제에 대해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해당 에어백이 위험하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2열 사이드 에어백이 추가되며 총 10개의 에어백을 달았다
자동차에 에어백 장착이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조사 대상 부품은 중국 지린성 더톈누오(DTN)에서 생산된 에어백으로 추정된다. 조사관들은 “이 회사의 인플레이터에 휘발성 화학 물질이 포함돼 전개 중 발화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에어백이 통제 불능으로 격렬하게 팽창한다”고 주장했다. 

 

NHTSA는 DTN의 에어백 인플레이터 관련 7건의 사고와 5건의 사망 사고의 연관성으로 지목했다, 이 중 한 건은 올해 7월에 발생했다. 

 

이런 문제의 근원은 자동차 수리점과 일부 부품 업체에서 해외에서 값싼 에어백 인플레이터를 수입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DTN의 제품은 정품과 매우 흡사한 위조품이지만 가격은 훨씬 싸다. 기존 정품에 비해 무려 10분의 1에 불과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위조 방지 협의회 회장이자 GM 글로벌 브랜드 보호 관리자인 밥 스튜어트는  "이러한 위조품은 품질이 좋지 않은 재료로 만들어지며, 진짜 제품에 들어가는 엔지니어링 기술을 모방한 것이라 사고 때 정상 작동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주요 사고 가운데 플로리다에서 진행한 소송 제기에서 드러났다. 22세 젊은 엄마는 2020년형 쉐보레 말리부를 시속 48km로 주행하던 중 사고로 사망했다. 수사관들은 위조 DTN 인플레이터가 설치돼 마치 수류탄처럼 폭발하면서 날카로운 금속과 플라스틱 조각이 그녀의 목에 박혔다고 주장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최근 "일부 자동차 수리점에서 결함 있는 중국산 장비를 미국에 반입해 설치하는 사람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정비소와 유통업체에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촉구하며, DTN 인플레이터가 공공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DTN의 위조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차량에 장착되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DTN 측은 “자사 제품은 미국에서 판매가 금지돼 미국에서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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