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사각지대 시스템이 미국 자동차 유력 매체인 오토블로그 '2020 기술상'을 수상했다. 오토블로그는 기아 텔루라이드의 사각지대 모니터링과 사각지대 충돌 방지 시스템의 조합을 업계 최고 기술로 인정했다.
기아자동차의 사각지대 시스템은 204점을 받아 메르세데스 E-액티브 바디 컨트롤(189), 스바루 드라이버포커스(182) 등을 제치고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평가 기준은 기술의 목적, 작동성, 산업 발전성이다.
기아의 시스템은 사이드 미러의 기본적인 사각지대 경고등으로 시작한다. HUD가 장착된 경우 추가적인 경고등이 표시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1차적으로 사각지대의 물체를 인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다음 단계에서는 운전자가 사각지대의 물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향지시등을 점등했을 때,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의 진동을 핸들에 발생시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동시에 경고음도 발생한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쏘나타(DN8)에도 비슷한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아자동차 사각 지대 모니터링 기술은 혼다의 레인워치(LaneWatch) 기술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혼다 기술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오히려 운전자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점을 받았다.
궁극적으로 운전자가 사각지대에서 충돌을 회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면 즉각 충돌방지시스템을 작동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해 차선을 유지해준다.
현대 기아의 기술력은 눈에 띄게 발전한다. 얼마전 미국 슈퍼볼에서 공개된 Smaht pahk(주차 보조 시스템)도 큰 기대를 받고있다.
최민우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