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랜드로버 닮아가나..벌써 7건 무상수리 신기록
기아 쏘렌토, 랜드로버 닮아가나..벌써 7건 무상수리 신기록
  • 주진완
  • 승인 2020.05.12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셀토스를 닮은 4세대 쏘렌토
기아차가 3월 출시한 쏘렌토. 무상수리가 이어지며 품질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출시한 쏘렌토가 두 달도 안돼  무상수리가 7건 이어져 신기록을 세웠다. 또다시 현대기아 내수차 품질 논란을 재점화하는 형국이다. 

지난 3월 17일 선보인 4세대 쏘렌토는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가 4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기아차는 수출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내수에 집중, 화성공장에서 월 9000대 이상 쏘렌토를 생산하고 있다. 이 덕분에 고객 인도기간이 약 3개월 정도로 단축됐다. 개소세 인하효과가 이어지는 5월에는 판매량이 더 늘어나 '월 1만대 클럽'에 재입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내수에서 연간 7만대를 목표로 하던 쏘렌토가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두 달도 안 됐는데 무상수리 공고가 끊이지 않는다. 첫 무상수리는 지난 4월 6일이다. 시동 OFF시 TCU 통신 오류가 발생하면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2020년 3월 6일부터 25일까지 생산된 267대 차량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무상수리를 통보했다. 곧이어 4월 20일에는 2020년 1월 30일부터 3월 27일까지 생산된 쏘렌토를 포함한 4개 차종에 대해 무상수리를 했다. 엔진 냉각수의 혼합 비율이 잘못돼 장시간 운행 시 엔진 냉각 성능이 저하될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것이다. 4개차종 39대가 해당됐다.

무상수리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달 7일 5종류의 무상수리 공고가 또 추가됐다. 먼저 특정 온도 조건에서 멀티 펑션 스위치 내부 소자의 오작동으로 R단 입력 시 주차 보조선이 떨리는 문제다. 멀티 펑션 스위치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또 특정 조건에서 시동 시 전자식 변속 레버 통신 오류로 경고 문구가 표출되는 문제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세 번째 역시 소프트웨어 문제다.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장치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레이더 송수신 칩의 간헐적 미작동이 발생, 레이더 경고등이 점등될 가능성을 없앤다.

이번에는 PCB 기판 오류까지 떴다. 오버헤드 콘솔 램프의 저항 소자 전압 강하로 퍼스널 램프 연동에 오류가 생겨 2열 퍼스널 램프가 미점등 돼 PCB 기판을 교환해 수리한다.

마지막으로 시트 열선 유닛의 간헐적 오류다. UVO 원격 조정 앱에서 시트 열선이 표시되지 않는 문제로 1,2열 시트 히터의 ECU를 교체한다.

위 공고에 해당하는 차량은 2월 26일부터 4월 23일까지 생산된 7463대이다.

출시 이전부터 하이브리드 연비 인증 문제로 이미 논란이 불거져 박한우 사장 퇴임으로 이어진 4세대 쏘렌토. 순항하기에는 품질 불량 공장장이라는 오명부터 해소해야 할 판이다. 수입차 SUV의 명가 랜드로버가 불량 문제로 거센 저항에 부딪힌 것을 참고해야 할 때다. 기아차, 정신차려!

주진완 에디터 jw.jo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