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엔지니어링 핵심..드론 운송 '짚라인' 이직 배경은
테슬라 엔지니어링 핵심..드론 운송 '짚라인' 이직 배경은
  • 김현지 에디터
  • 승인 2021.02.02 09:00
  • 조회수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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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디렉터 조셉 마달, 실리콘밸리의 신흥 스타트업 짚라인으로 이직

 

테슬라 핵심 치프 엔지니어인 조셉 마달이 갑작스럽게 이직을 결정해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테슬라 모델 Y와 뉴 모델 3의 난방 성능을 좌우하는 히트 펌프 시스템 개발을 이끌었다. 마달은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인 겨울철 주행 거리 감소 문제를 히트 펌프와 옥타 밸브를 도입해 히터 작동 시 배터리 효율을 두 배 정도 높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미국 MIT 공대와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슈퍼카 업체인 맥라렌에서 공기역학 엔지니어로 약 6년간 경력을 쌓았다. 2011년 2월 테슬라 초창기에 입사해 초고속열차 하이퍼 루프 컨셉 개발을 주도했다. 아울러 모델S의 공기역학 시스템 개발, 배터리 팩 최적화, 모델 X 및 모델 3, Y  파워트레인 열 시스템 개발 등을 이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서 마달이 개발한 시스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월 마달은 테슬라를 떠나 의료품 수송 드론 스타트업 ‘짚라인’ 엔지니어링 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짚라인은 접근성이 약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활동한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미국 일부 지역에 드론으로 의료품을 수송하는 소위 '잘 나가는 스타트업' 이다. 인공 지능과 머신러닝, 에지 컴퓨팅과 자율 비행 드론을 접목시켜 최근 월마트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짚라인은 세콰이어 캐피탈, 안데레센 호로위츠 등 유명 실리콘밸리 VC 들이 2억 2500만달러가량 투자하고 있는 최근 뜨고 있는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이다.

조셉 마달이 테슬라에 몸담았던 10년, 기술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엔지니어링 핵심 인력 이탈이 테슬라에 악재일지, 아니면 다른 인물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김현지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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