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장까지 확장한 현대 포터EV 실사용자 평가는
특장까지 확장한 현대 포터EV 실사용자 평가는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1.0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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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출시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모델은 현대자동차 그랜저다. 뒤를 이은 모델은 예상 외로 소형 상용차인 현대 포터다. 무려 9만5194대가 팔렸다. 이 중 지난해 1월 첫 인도를 시작한 전기 모델은 9037대로 약 10%를 점유했다.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이다. 포터EV는 주행거리는 짧지만 노란색 화물차 번호판을 별도 비용 없이 발급 받을 수 있고, 짧은 거리를 왕복하는 수도권 주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많아 호조를 보였다.

포터EV 1회 완전 충전시 주행거리는 211km에 불과하다. 여기에 겨울 히터를 사용하면 주행거리가 170km 내외로 떨어진다.  올해 2월 추가된 특장 모델 주행거리는 177km로 일반 모델보다 더 짧아졌다. 최근 출시된 전기 승용차의 주행거리가 400~500km인 것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실사용자들은 주행 반경 내에 충전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고, 1일 영업용 주행거리가 길지 않을 경우가 적합한 케이스다.

포터II 일렉트릭 실내
포터II 일렉트릭 실내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겨울철 주행거리가 20~30% 줄어든다. 이런 이유로 전기차는 상온(영상 20~30도)과 저온(-7)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행거리 인증을 받는다. 포터EV의 상온 주행거리는 220km, 저온 주행거리는 173km다.

실사용자 평가 대부분은 인증 주행거리에 비해 실주행거리가 더 길다는 의견이다. 다만, 포터EV는 상용차로 짐을 싣는 화물차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짐의 중량에 따라 주행거리는 천차만별이다. 여름철 주행거리는 300km 이상 나온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만약 1톤 가득 짐을 실을 경우 여름철 기준 200km에 못미칠 수도 있다.

포터EV에는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상황에 맞도록 출력을 최적화하고 주행가능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이 탑재됐다. 모터 출력을 조절하는 기술의 탑재로 배터리 효율을 최대로 끌어 올린다. 새로운 기술 적용으로 짐을 실은 상태에서도 인증받은 주행거리와 엇비슷한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포터EV 사용자들 대부분이 겨울철 주행거리가 짧아진 것을 최대 단점으로 꼽는다. 서울 시내에서 화물을 운송한다는 사용자는 "겨울철은 하루 한 번 충전소에 방문해 충전을 해야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겨울철 짐을 실은 상태에서는 약 150km 내외 주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약 80km/h 내외의 속도로 경제적인 주행을 하면 200km 이상까지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봉고3 EV 특장차
봉고3 EV 특장차

지난해 포터EV는 꽤 인기를 끌었다. 출고 대기 기간이 최소 6달에서 길게는 1년에 달한다. 올해는 포터EV 특장 모델을 선보였다. 기존 적재함을 떼어내고 내장 탑과 윙바디 탑을 장착한 모델이다. 공차중량과 공기저항이 증가해 1회 완전충전시 주행거리가 177km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 출시한 포터EV의 적재함을 내장탑으로 개조해 주행한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약 10~20%의 주행거리 손실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포터EV에는 58.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3kg.m를 발휘한다. 기존 l4 2.5L 디젤엔진과 5단 자동 변속기 조합의 포터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133마력, 26.5kg.m인 것을 감안하면 포터EV 출력이 꽤나 높게 느껴진다. 실주행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많은 양의 짐을 적재하고서도 출력 갈증은 없었다고 제시한다.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출시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소형 상용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한다. 아직 소비자 선택지가 현대 포터EV, 기아 봉고EV 두 모델에 국한되어 있고, 짧은 주행거리가 단점으로 꼽힌다. 실사용자들은 포터EV가 주행거리가 짧은 만큼 구매 전 자신의 주행 환경(충전 시설, 도심 혹은 고속도로 위주 주행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현대자동차 포터EV는 4060만원부터, 포터EV 특장차는 4380만원부터다. 국가보조금(1600만원)과 지역 보조금(300만~1100만원)을 모두 챙기면 대략 2천만원 이내에 구매가 가능하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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