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2년차 기아 레이..하반기 두 번째 부분변경 출시
출시 12년차 기아 레이..하반기 두 번째 부분변경 출시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3.23 14:00
  • 조회수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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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The 2022 레이
기아 The 2022 레이

지난해 현대 캐스퍼, 올해는 기아 레이..경차 시장의 화두다. 

작년 현대의 경형 SUV 캐스퍼 등장으로 경차 시장이 다시 뜨거워졌다. 기존 경차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쉐보레 스파크, 기아 모닝보다는 공간이 큰 레이와 캐스퍼 경쟁이 치열하다. 월 3000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레이는 두 번째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다. 이미 한 번의 실패를 맛본 전기차 레이도 다시 등장한다.

레이는 2011년 첫 출시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비대칭 도어와 박스 형태로 만들어진 경차였다. 가격이 높아 폭발적인 수요는 아니었지만 월평균 1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했다. 2520mm의 휠베이스는 현재 판매 중인 경차 중 가장 길다. 1700mm의 전고 덕에 광활한 실내공간이 레이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트렁크 공간을 포기하면 중형차 못지않은 무릎 공간이 나온다. 캐스퍼 실내공간이 생각보다 좁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레이 공간이 더 빛을 보기 시작했다.

기아 레이 1인승 밴
기아 레이 1인승 밴

조수석 문이 90도로 열리고 조수석 뒷문은 슬라이딩 형식이다. 타고 내리기 쉽게 B필러를 없애고 조수석 문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최근에는 1인승 밴 모델도 나왔다. 단종된 다마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캠핑, 차박 등 국내 여행이 살아나면서 레이 인기가 상당하다. 기존 모닝에 밀려 경차 중에는 비인기 차량이었지만 최근에는 캐스퍼와 경차 시장 선두 싸움에 한창이다. 작년에는 3만5956대를 판매해 출시 이후 처음으로 모닝보다 많이 팔았다. 경차 시장 9만대를 버티게 해준 장본인이다.

재인기에 힘입어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이 올해 하반기 등장한다. 1차 부분변경 때에도 외관이 소폭 변경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부분변경에는 캐스퍼에 적용된 편의안전장비 대부분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캐스퍼에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주행보조장비(ADAS)다. 현재 레이에 적용되는 ADAS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가 전부다. 이번 부분변경으로 차로 중앙 유지,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에 적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미지원)까지 적용 가능성도 있다. 작은 차이지만 초보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만큼 ADAS 적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실내 편의장비 역시 기대를 모은다. 현재 레이는 출시 12년차지만 주기적인 연식변경 모델 출시로 신차 못지않은 편의장비가 적용됐다. 경차 중 유일하게 뒷좌석 열선이 포함됐다. 여기에 모닝, 캐스퍼에 모두 적용된 운전석 통풍시트도 추가될 예정이다.

레이 EV
레이 EV

전기차 모델은 주행거리가 관건이다. 이미 자취를 감춘 레이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은 16.4kWh에 불과했다. 전기차 기술을 축적한 만큼 2배 가까이 늘어난 주행거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2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면 도심 주행에는 충분할 전망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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