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 SUV 아이오닉7 독일서 포착..EV9보다 더 크다
현대차 대형 SUV 아이오닉7 독일서 포착..EV9보다 더 크다
  • 서동민
  • 승인 2023.11.20 14:00
  • 조회수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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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로에서 포착된 현대 아이오닉 7 (출처: CARSCOOPS)

 

내년 출시를 앞둔 현대차 아이오닉 7이 독일 공공도로에서 포착됐다. 아이오닉 7은 현대차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라인업 가운데 세 번째로 투입되는 3열이 달린 대형 전기 SUV다. 올해 6월 나온 기아 EV9과 많은 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형제 차량이다. 

 

외관 디자인의 상당 부분은 위장막으로 가렸지만 2021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세븐(SEVEN)’과 많은 디자인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 당시 현대차는 세븐의 특징으로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스타일링과 확장된 휠베이스를 꼽으면서 기존 대형 SUV의 디자인 범주에서 벗어났음을 강조했다. 

 

출처: CARSCOOPS

특히 3200mm로 길어진 전기차 특유의 휠베이스의 이점이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기존 EV9(3100mm)보다 100mm가량 길어 현대차그룹이 출시한 역대 SUV보다 훨씬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독일에서 포착된 아이오닉 7의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에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는 클래식으로 재탄생한 헤리티지 시리즈를 포함한 현대차의 전기차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디자인 언어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스타일’의 디자인 요소를 혼합한다. 

 

출처: CARSCOOPS

 

전륜 휀더 형상은 콘셉트카 세븐과 동일한 사각형을 따른다. 클래딩을 차체 색상이 아닌 검은색 플라스틱으로 마감했다. 후면 디자인은 아이오닉 7 디자인의 백미다. 콘셉트카 세븐에서 미리 선보인 디자인으로, 둥근 사각형 모양의 램프가 후면 전체를 감싼다. 

 

출처: CARSCOOPS

파워트레인은 기아 EV9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 기반이다. 이에 따라 파워트레인 수치도 상당 부분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EV9 사양을 통해 아이오닉 7도 유추해 볼 수 있다.

 

국내 시판되는 EV9은 99.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대 501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에는 배터리 용량을 20%가량 줄인 76.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엔트리급 트림을 추가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콘셉트카 세븐(SEVEN)

전기 모터의 경우,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35.6kg.m를 발휘하는 후륜 싱글 모터와 최고출력 378마력, 최대토크 61.1kg.m(부스트 옵션 적용 시, 71.3kg.m)를 발휘하는 사륜 듀얼 모터 사양을 제공한다. 가장 강력한 EV9 GT-라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0초 만에 도달한다. 

 

한편, 아이오닉 7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 EV9뿐 아니라 볼보의 전기 미니밴 EX90 및 BMW iX, 테슬라 모델 X 등 프리미엄 전기 SUV와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대는 1억원 전후가 예상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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