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경쟁할 3열 대형 SUV는..모델X, EX90 또?
EV9 경쟁할 3열 대형 SUV는..모델X, EX90 또?
  • 송현진
  • 승인 2023.05.17 15:00
  • 조회수 479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국서 대형 전기 SUV를 구매하고 싶을 경우 테슬라 모델X가 유일한 선택지였다. 지난해만 해도 3열 전기 대형 SUV는 극히 드물었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하반기 나올 기아 EV9는 출시 전부터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는 올해 수출을 시작하지만 2024년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EV9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서 EV9과 경쟁할 대형 SUV를 살펴봤다.

 

테슬라 모델X

여전히 최강 경쟁자는 모델X다. 현재 시작가격은 9만 4990달러(한화 약 1억 2600만원)부터다. 기본 5인승에 2열 좌석이 제공된다. 옵션으로 3열 6,7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차체 크기(mm)는 전장 5050, 전고 1625, 전폭 2000으로 EV9과 비슷하다.

 

100kWh 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 시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478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 1018마력, 최대 토크 93.1kgm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3.9초로 EV9이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엄청난 출력이다. 

 

모델X의 시그니처 팔콘 윙 도어도 차별점이다. 일상 생활에서 전례 없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경쟁사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수준의 완벽한 OTA 업데이트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비교할 수 없는 오토파일럿 및 FSD 기술은 아직까지 모델X를 능가하기 어려운 독보적인 이유다.

 

리비안 R1S

R1S
R1S

 

2018년 LA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리비안 R1S는 미국서 테슬라 모델X의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힌다. 파워트레인은 100kWh, 135kWh, 180kWh 용량의 배터리 팩이 적용된다. 최고출력 754마력과 최대 토크 114kgm를 발휘한다. 100kWh와 135kWh 배터리 팩이 탑재되는 차량이 7인승이다.

 

공식 사이트에서 보디 칼라, 휠, 내장, 좌석 수, 시트 등을 커스터마이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차량 가격은 발매 이후 여러 차례 변동됐지만 현재 시작 가격은 7만8000달러 (한화 약 1억 335만원)부터다.

 

완충 시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500km 주행 가능하다. 차체크기(mm)는 전장 5040, 접이식 사이드미러 포함 시 전폭 2015, 전고 1820다. 탁월한 오프로드 기능을 갖춘 리비안 R1S의 제로백은 3.5초로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같은 급이다. 

 

벤츠 EQS SUV

벤츠 EQS SUV<br>
벤츠 EQS SUV<br>

벤츠 EQS SUV는 가장 럭셔리한 3열 전기차다. 가격도 가장 비싸다. 10만2310달러(한화 약 1억 3600만원)부터 시작한다. 차체크기(mm)는 전장 5135, 전고 1720, 전폭 1959다. 107.8kWh 배터리가 탑재돼 완충 시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458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출력 536마력, 최대토크 87.5kgm를 발휘한다.

 

EQS 세단과 마찬가지로 실내는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단점으로는 작은 화물 공간, 불안정한 회생 브레이크가 지적 사항이다. 주행 시 도로 요철이나 방지턱은 쉽게 처리하지만 코너링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볼보 EX90

볼보 EX90
볼보 EX90

볼보의 세 번째 전기차 EX90은 EV9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이르면 올해 3분기 미국 찰스턴 볼보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간다. 현재 폭발적인 주문량으로 당분간 주문을 마감한 상황이다. EX90은 기본 3열까지 있는 7인승 SUV로 111kWh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간다. 최고출력 517마력, 최대토크 91.8kgm 힘을 발휘해 엄청난 가속력을 자랑한다. 유럽 기준 1회 완충 시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 아이오닉7

현대자동차 '세븐' 콘셉트카
현대자동차 '세븐' 컨셉카

 

지난해 7월 현대차는 부산모터쇼에서 아이오닉7 컨셉카를 처음 공개했다. 99.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82km 이상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컨셉카 전면부에 일자로 쭉 이어진 하나의 주간주행등은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담고있다. 이미 국내서는 위장막을 덮은 시험용 차량이 테스트 중에 있다. 가격대나 공간으로 봤을 때 EV9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