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0 라이트닝, 리비안,루시드..올해 나오면 완판 전기차 톱3
F-150 라이트닝, 리비안,루시드..올해 나오면 완판 전기차 톱3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01.01 09:00
  • 조회수 2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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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새해 첫 날이다. 올해는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신차 가운데 전기차 출시가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만 해도 전기차는 얼리 어댑터나 친환경 관련자 등 일부만 타는 ‘특별한’ 차였다. 지금은 곳곳에서 전기차를 쉽게 볼 수 있다. 새해를 맞아 올해 한국 출시 가능성이 있고 나오면 완판될 전기차를 모아봤다.<편집자주>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

기존 내연기관의 강자였던 자동차업체도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신차는 오로지 전기차만 출시한다. BMW 그룹의 미니 역시 2030년부터 100%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벤틀리,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등 전통의 강호가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잇따라 나오면서 소비자들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세단부터 시작해 크로스오버, SUV까지 전기차도 모든 장르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이제는 전기 미니밴과 픽업트럭까지 추가될 모양새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 픽업트럭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

신차가 늘고 있지만 국내 전기차 종류는 미국, 중구에 비교하면 아직 적은 편이다.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해외에서 출시된 전기차를 보고 “나오기만 기다린다”, “출시하면 꼭 산다”라는 댓글 반응을 쉽게 볼 수 있다.

 
올해 한국 출시 가능성이 있고 나오면 완판될 전기차 톱3에 선정된 차는 모두 미국 브랜드다.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시판, 고객 인도 중인 차로 국내 수입할 경우 가격대가 1억원을 훌쩍 넘는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 대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문제는 미국에서도 생산 부족에 시달려 한국에 공급할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

올해 국내 출시 대박 가능성 1위에 오른 전기차는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기 픽업이다.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넉넉한 적재공간과 강력한 견인능력이 매력이다. 더구나 시초 가격이 5만달러대부터 시작해 합리적이라 미국에서 현재 출고 대기가 2년 이상 걸릴 정도로 인기다.

 

F-150 라이트닝은 듀얼모터와 사륜구동이 기본이다. 트림은 SR과 ER 두 가지다. 1회 충전으로 370~515km(EPA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SR 426마력, ER 563마력에 최대토크는 107.2kg.m로 같다. 


높은 출력을 바탕으로 최대 견인능력 4500kg, 적재중량 900kg을 자랑한다. 앞쪽 트렁크 프렁크 용량이 어마어마하다. 400L로 준중형 세단 트렁크와 비슷한 크기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

인기는 폭발적이다. 2021년 공개 3주 만에 예약주문이 10만여 건이 넘었다. 그해 말 20만 건이 넘자 사전계약을 일시 중단했다. 높은 인기에 포드는 향후 2년에 걸쳐 생산 능력을 두 배 증산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연간 8만 대 수준이었다.   

F-150 라이트닝 한국 출시는 이처럼 미국에서 인기가 가장 큰 장애물이다. 포드코리아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미국 고객 인도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한국 출시를 서두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올해 하반기 출시를 기대해 본다.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루시드는 이미 한국 임포터 후보가 2,3개로 압축됐다는 소문이 들린다. 그만큼 한국 전기차 시장에 관심도 많고 수입을 원하는 국내 중견 기업도 꽤 여럿이다. 한 때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기도 했던 루시드 에어는 고성능과 럭셔리한 인테리어, 빼어난 디자인으로 국내에도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다. 

 

하지만 지난해 수천억원대 적자와 양산 문제에 부딪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먼저 국내 출시 1호 가능성이 큰 모델은 루시드 에어는 스포츠 4도어 세단이다. 투어링, 그랜드 투어링, 드림 에디션 세 가지 트림으로 제공한다. 현재는 최상위 버전인 드림 에디션만 먼저 선보이고 있다.

루시드 에어 인테리어
루시드 에어 인테리어

드림 에디션은 레인지, 퍼포먼스 두 가지 트림이 있다. 퍼포먼스는 최고출력 1111마력을 최대토크 61.4kg.m를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113kWh 용량의 리튬이온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837km(EPA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S보다 수치상 160km 더 멀리 갈 수 있다. 외관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선호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고성능에 럭셔리로 무장한 만큼 가격도 엄청나다. 드림 에디션은 한화로 약 2억이 살짝 넘는다. 지난해 반도체난 여파로 일부 ADAS를 제외하고 출시해 입방아에 올랐다.

루시드 에어 '예비 후방 좌석' 옵션
루시드 에어 '예비 후방 좌석' 옵션

해당 기능은 무선 업데이트로 해결이 가능하다. 문제는 연간 1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양산에 달려 있다. 어쨌든 올해 한국에 등장할 가능성이 큰 전기차다.  

리비안 R1T
리비안 R1T

미국 전기차기업 리비안은 픽업트럭과 SUV 전문이다. 리비안 역시 포스트 테슬라로 평가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 양산에 발목이 잡혔다. 처음 전기 스포츠카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북미에서 가장 시장이 큰  픽업트럭과 중대형SUV로 눈을 돌렸다.

 

리비안은 현재 픽업트럭 R1T와 SUV R1S를 판매하고 있다. 모두 리비안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반이다. 최대 18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주행거리가 643km(EPA 기준)에 달한다.

리비안 R1T 전기 픽업 트럭 인테리어&nbsp;<br>
리비안 R1T 전기 픽업 트럭 인테리어&nbsp;<br>

R1S, R1T는 세 가지 트림으로 나왔다. 가장 가장 비싼 론치 에디션은 네 개의 전기모터가 앞뒤에 달린다. 이를 통해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탱크 턴’ 기능까지 갖췄다. 4개의 모터와 대형 배터리팩을 장착한 2023년형 ‘R1T’는 지난달 미국 환경청(EPA)으로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328마일(527km)을 인증 받았다.

 

현재까지 나온 전기 픽업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지금까지는 포드 F-150 라이트닝 320마일(515km)이었다.기록을 경신한 R1T는 21인치 휠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22인치 휠을 장착했을 때 주행거리는 303마일(487km)로 떨어졌다. 20인치 휠도 주행거리가 314마일(515km)로 소폭 감소했다. 리비안 전기 SUV ‘R1S’는 321마일(517km)을 기록했다.

R1S
리비안 R1S

리비안은 2021년 7월 국내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했다. 올해 국내 출시가 유력한 이유다. 또 R1T 테스트 주행이 목격되기도 했다. 
2021년 9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리비안은 당초 예상과 달리 생산 부족으로 고객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현재 출고 대기 대수만 5만여 대가 넘는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등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다. 아울러 유럽에서 전기 승합차를 생산하기 위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합작 투자를 중단하고 비용 절감과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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