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시 전부터 폭발적 반응…트랙스 크로스오버 인기 비결은
미국 출시 전부터 폭발적 반응…트랙스 크로스오버 인기 비결은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03.09 16:50
  • 조회수 4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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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형 크로스오버의 세련된 디자인에 착한 가격…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브랜드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인기 모델 될 듯

연간 50만 대 글로벌 수요 대응 위해 1조 1천억 투자…국내 경제에도 호재

올해 상반기에 국내 시장에도 출시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TRAX CROSSOVER)에 대한 미국 시장의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크로스오버를 책임지는 모델이자, 쉐보레의 엔트리 모델로, 지난해 10월 북미 시장에서 디자인이 공개된 이후 북미 지역의 딜러와 고객, 언론으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시장에 출시되기 전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주목받는 이유는 제품이 지니고 있는 뛰어난 상품성 덕분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트레일블레이저 바로 아래 위치하는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현대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내외관 디자인과 넓은 공간, 다양한 첨단 옵션을 갖춘 것은 물론, 출시 가격까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Autoblog.com)는 지난 1월 기사를 통해 “신형 트랙스의 디자인과 패키징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더 크고 잘 생긴 완전히 새로운 트랙스가 북미에 출시된다”며 높은 기대감을 전달했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신형 트랙스는 훨씬 긴 휠베이스와 전장, 낮은 루프로 늘씬한 비율은 물론, 보다 넓은 적재공간과 2열 레그룸을 갖췄다”면서 “이전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통해 소형 크로스오버 세그먼트에서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실버라도와 이쿼녹스에 이어 브랜드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출시 전부터 안팎에서 이미 성공이 보장된 모델로 판단할 정도로 기대감이 높다는 뜻이다.

 

특히 미국 디트로이트 소재 매체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Detroit Free Press)는 트랙스의 합리적인 가격을 보도하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내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이 4만 5천 달러 이상인 상황에서 쉐보레 트랙스는 다운사이징이나 중고차를 고려중인 잠재적 구매자들이 고려할 수준에 가격을 맞췄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LS트림이 2만1,495달러부터 시작해 RS와 ACTIV 트림이 2만 4,995달러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준중형급 차체 크기 및 옵션에 비해 매우 합리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과 금리 인상 등으로 치솟고 있는 최근 자동차 가격을 생각했을 때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은 한층 합리적이라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쉐보레의 스캇 벨(Scott Bell) 부사장은 “신형 트랙스에는 필요한 모든 것이 있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면서 "트랙스는 더 넓은 공간, 더 많은 기능, 더 많은 스타일 등의 가치를 통해 고객을 놀라게 하고 기쁘게 할 엔트리 모델이자 소비자를 쉐보레 브랜드로 유입시킬 핵심 모델”이라며 트랙스의 성공을 자신했다.

 

북미 수출 모델 생산 및 선적 시작한 GM 한국사업장

더욱이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량 GM 한국사업장이 책임진다. GM은 지난 2월 24일,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북미 모델에 대한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이어 27일에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항가포신항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첫 수출 선적을 알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첫 선적 물량은 약 5천여 대로, 모두 북미 시장에 판매되는 모델이다.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폭발적인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과 부평공장을 2분기까지 풀가동해 생산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과 동시에 국내 판매 모델에 대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는 오는 1분기 중 예정돼 있다. GM한국사업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흑자전환 달성은 물론, 오랜 기간 진행해 온 경영정상화 작업 역시 올해 중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GM 한국사업장은 사륜구동과 터프한 매력을 강조한 트레일블레이저로 정통 SUV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쿠페형 CUV의 세련됨과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추가하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 컴팩트 세그먼트 확장을 통한 판매 증대를 꾀하고 있다.

 

이는 부품업계와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북미 시장의 뜨거운 시장 반응은 GM 한국사업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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