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또 다시 큰폭 인하..최대 1300만원 규모
테슬라 또 다시 큰폭 인하..최대 1300만원 규모
  • 김태원
  • 승인 2023.03.07 14:00
  • 조회수 7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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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 S와 모델 X 가격을 인하하였다. 테슬라가 차량의 가격을 인하하고, 인상하는 것이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이번 가격 인하는 최대 1만 달러(약 1300만 원)의 인하 폭이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세단과 SUV 라인에 각각 보급형 모델과 고급형 모델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지난 1월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최대 20% 인하하였던 테슬라는 3월 초 고급형 모델인 모델 S와 모델 X의 가격인하를 발표한 것이다.

 

테슬라는 중국 규제완화에 첫 수혜자가 되었다.

 

이번 할인을 통해 낮아진 모델 S와 모델 X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모델 S의 경우 5,000달러가, 모델 X의 경우 1만달러가 인하된 모습이다.

 

차종

기존 가격

현재 가격

할인액

모델 S AWD

$94,990

$89,990

$5000

모델 S Plaid

$114,990

$109,990

$5000

모델 X AWD

$109,990

$99,990

$10,000

모델 X Plaid

$119,990

$109,990

$10,000

 

기존의 가격대로라면 SUV 모델인 모델 X의 가격이 모델 S보다 약간 비싸게 형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하로 인해 Plaid 트림에서 모델 S 모델 X 가격이 같아지게 되었다. 전세계적인 SUV 열풍 속에서 모델 S Plaid와 모델 X Plaid 가격이 같아지면서  많은 소비자가 모델 X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지난 1월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크게 인하하였을 때 전기차 시장은 그야말로 가격전쟁에 접어들게 되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이후 포드 또한 머스탱 마하-E의 가격 인하를 발표하였으며, 리비안은 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실행하기도 하였다.

 

<em>테슬라 모델S 플래드&nbsp;</em>
테슬라 모델S 플래드

 

이에 반해 폭스바겐, GM, 메르세데스-벤츠, BMW, 현대 등은 가격전쟁에 동참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 왔다. 폴스타의 CEO인 토마스 잉엔라트 역시 지난 3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폴스타는 Tesla와 ‘완전히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폭스바겐, GM,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맥락을 함께 할 것임을 밝혔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던 테슬라가 오늘날의 자동차 시장에서 가지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Motor Intelligence 연구에 따르면 2022년 테슬라는 미국 전체 EV 판매의 약 65%를 차지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BIG 2’라고 불리던 포드와 GM이 각각 8%와 3.5%를 차지하였다. 또한, 이러한 판매는 테슬라의 가격이 역사적으로 높았고 신차를 받아보기까지의 대기 시간이 길었던 것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사이트인 Edmunds는 Tesla의 최근 가격 인하 이후 전기 자동차를 검색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Edmunds 사이트 내의 검색 순위에서 가격 인하 직전까지 70위를 기록하던 Model Y는 가격 인하 이후 2위로 순위가 상승하는 등 이번 할인 이후에도 모델 S와 모델 X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가격전쟁이 다시 한번 뜨거워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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