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EV 포착...늘어난 주행거리와 신규 디자인 적용
레이 EV 포착...늘어난 주행거리와 신규 디자인 적용
  • 김태현
  • 승인 2023.03.08 09:00
  • 조회수 13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가 올해 레이 EV를 재출시한다. 경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가운데, 전기차 모델의 출시가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기대된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유가, 고금리로 인해 경차 판매량이 소폭 반등하는듯 보였으나 준중형차에 필적하게 높아진 가격과 친환경차 혜택이 경차를 압도하면서 수요가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런 상황에서의 레이 전동화 모델은 경차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해외에서도 경형  전기차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있다. 일본의 닛산 사쿠라EV는 18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일본의 전기차 시장 확대에 앞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도 우링 자동차의 홍광미니가 42만6,484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량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에 포착된 레이 EV는 최근 2차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외관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최근 연이어 포착되는 EV9과 유사한 디자인의 휠과 그릴 중앙에 위치한 충전 포트가 차별점이다.

또한 기아의 장기 로드맵에서 PBV(목적기반모빌리티)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는데, 이 레이 EV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작년 추가된 1인승 밴과 같이 소형 화물 운송에 적합한 전기차 모델로 또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마스와 라보를 대체할 전기 경상용차가 현재로써는 중국산을 들여온 벳지 엔지니어링 차량이 대부분인 것을 고려하면 검증된 레이 EV 밴 모델은 상당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레이 EV는 과거 100km에 불과했던 주행거리로 시장에 존재감을 알리지도 못하고 단종됐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발전된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최대 200km정도는 주행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보그워너에서 납품받은 IDM 통합구동모듈을 적용한다. 이는 캐스퍼의 전동화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가 2023년 전기차 보조금 안을 발표하면서 경형 전기차에 대한 지원안을 신설 했기 때문에 구매 가격 부담도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2017년 1세대 모델의 단종 이후 6년만에 개선형으로 돌아온 레이 EV는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